[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올 여름 러시아월드컵에서는 태극전사를 응원하는 붉은악마의 목소리가 줄어들 전망이다. 매번 월드컵이 펼쳐질 때 마다 대규모 원정 응원을 펼쳤던 붉은악마지만 이번 월드컵에는 회원들이 각자 응원전을 펼친다.

붉은악마는 오는 6월 펼쳐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맞이해 지난 해 12월부터 러시아 원정 파트너여행사를 선정하는 등 준비에 나섰다. 국내 대형 여행사를 포함해 복수 업체가 입찰에 나섰고, 지난 2월 ‘축덕원정대’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어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러시아의 하늘을 붉은 함성으로 뒤덮겠다는 붉은악마의 의지는 끝내 이륙하지 못했다. 최근 실시한 실제 참가 수요 조사에서 현저히 적은 인원이 원정 응원 참가 의사를 밝혔다. 붉은악마 운영위원회 이동엽 의장은 “실제로 단체 원정 응원에 참가하겠다는 사람이 너무 적다. 붉은악마에서 진행하는 단체 응원은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냈다”며 “원정 응원을 원하는 회원들은 개별적으로 러시아행을 알아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붉은악마는 연초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러시아월드컵 조직위원회측에 일부 회원들의 단체 입장권을 신청한 바 있다. 당시 수요 역시 앞선 '2014 브라질월드컵' 및 '2010 남아공월드컵' 당시의 단체 원정 응원단 규모에 비해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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