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빅매치 데르비 디탈리아(Derby D'italia), 즉 ‘이탈리아 더비’가 열린다. 유벤투스와 인테르밀란 모두 시즌 전체 성과가 달린 중요한 경기다.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쥐세페 메아차에서 ‘2017/2018 이탈리아세리에A’ 35라운드로 두 팀이 맞붙는다. 지난해 12월 열린 전반기 대결에서 두 팀은 0-0 무승부를 거뒀다. 현재까지 34경기에서 27승을 거둔 유벤투스가 이기지 못한 단 7경기 중 하나였다. 이때만 해도 우승 가능성이 거론되던 인테르는 바로 다음 경기부터 급격하게 무너지며 선두권에서 이탈했다.

34라운드 현재 유벤투스는 승점 85점으로 1위, 인테르는 승점 66점으로 5위다. 두 팀 모두 35라운드가 시즌 전체 성과를 좌우할 수 있다.

유벤투스는 선두를 지키고는 있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1무 1패에 그치며 2위 나폴리에 추격을 당했다. 특히 34라운드 맞대결에서 나폴리에 패배했다. 현재 승점차가 1점에 불과하다. 남은 4경기 결과를 통해 우승팀이 갈리게 된다.

인테르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를 노리고 있다. 4위 라치오를 승점 1점차로 추격 중이다. 인테르는 시즌 최종전인 38라운드에서 라치오 원정으로 맞대결을 갖는다. 이 경기에서 라치오를 끌어내리고 싶다면 앞선 세 경기에서 승점차가 더 벌어지면 안 된다. 라치오보다 세 경기 대진운이 불리하기 때문에 더더욱 유벤투스를 상대로 승점을 챙겨야 하는 상황이다. 인테르와 유벤투스 모두 무승부보다 승리가 절실하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하비에르 사네티 인테르 부회장이 “우리는 이길 수 있고, 이겨야만 한다. 다음 시즌 UCL에 나가야만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유벤투스는 전술적으로 다양한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최고 스타인 파울로 디발라와 더글라스 코스타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고 3-5-2 포메이션을 쓰는 깜짝 카드가 거론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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