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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유럽 챔피언’ 레알, 사상 첫 ‘축구+농구’ 제패 노린다
김정용 기자 | 승인 2018.05.21 17:15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레알마드리드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은 농구와 축구를 동시에 석권하는 사상 첫 유럽 구단이 될 기회다. 이미 ‘농구의 챔피언스리그’인 ‘2017/2018 유로리그’에서 우승했기 때문이다.

레알은 UCL 12회, 유로리그 10회 우승으로 두 종목 모두 최다 기록을 차지하며 유럽 최고 명문으로 군림하는 팀이다. 그러나 두 종목을 통틀어 ‘더블’을 차지한 적은 없었다. 축구의 전성기는 1950년대, 2000년대 초, 2015년 이후 지금까지다. 농구의 전성기는 1960년대, 1970년대였다. 절묘하게 우승이 어긋났다. 두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오른 적은 세 번이지만 모두 승리한 적이 없었다.

특히 최근에는 축구와 농구에서 번갈아 우승하는 양상이 펼쳐졌다. 2014년 UCL, 2015년 유로리그, 2016년과 2017년 UCL에서 우승했다.

올해 레알은 유로리그에서 먼저 우승했다. 지난 21일(한국시간) 열린 유로리그 챔피언십 게임에서 터키의 페네르바체를 85-80으로 꺾었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주목하는 슬로베니아 출신 19세 유망주 루카 돈치치가 대회 MVP를 수상했다. 돈치치는 스페인 리그에서 최연소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는 가드 유망주다.

UCL 우승을 차지하면 레알은 클럽 산하 두 종목에서 모두 유럽 정상에 오르며 명실상부 가장 성공적인 스포츠 클럽이 된다. 레알은 한때 핸드볼, 럭비, 배구 구단도 운영했으나 현재 축구와 농구에 집중하고 있다.

레알은 2017/2018시즌 라리가에서 라이벌 바르셀로나보다 일찌감치 크게 뒤쳐지며 3위에 머물렀다. 레알이 바르셀로나보다 승점을 17점이나 적게 따낸 건 굴욕에 가까운 기록이다. 레알의 간판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골)는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34골)에게 크게 뒤쳐진 득점 2위에 머물렀다. 스페인국왕컵에서도 레알은 8강에서 탈락한 반면 바르셀로나는 우승했다. 이번 시즌 스페인 국내에서 레알은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레알이 이번 시즌을 성공으로 마무리하는 방법은 UCL 우승뿐이다. UCL 우승이 없다면 레알은 실패한 시즌을 보내게 된다. 만약 우승한다면 UCL에서 3연속 우승을 차지한 팀은 1976년까지 3연패를 달성한 바이에른뮌헨 이후로 없었다. 레알은 42년 만의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아울러 축구와 농구 양쪽에서 동시에 유럽을 석권하는 사상 첫 구단으로도 자리매김하게 된다. UCL 결승전은 27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위치한 올림픽 경기장에서 레알과 리버풀의 경기로 열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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