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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감독’ 코바치, 바이에른과 포칼 결승 ‘얄궂은 운명’
김정용 기자 | 승인 2018.04.19 17:01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니코 코바치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 감독은 바이에른뮌헨과 DFB포칼 결승에서 싸워야 하고, 그 다음엔 바이에른의 녹을 먹어야 한다.

포칼에서 얄궂은 대진이 나왔다. 프랑크푸르트는 19일(한국시간) 2017/2018 포칼 준결승에서 샬케04에 1-0 승리를 거뒀다. 하루 먼저 결승에 진출한 바이에른과 5월 20일 베를린에 위치한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결승전을 갖는다.

코바치 감독은 이미 다음 시즌부터 3년 계약으로 바이에른 지휘봉을 잡을 것이 확정돼 있다. 프랑크푸르트 측은 최근 부진한데다 순위 상승을 위해 매우 중요한 시기인데 바이에른 측에서 소식을 흘린 건 경우에 어긋난다며 불만을 이야기한 바 있다.

심지어 결승전에서 직접 격돌하게 되면서 코바치 감독의 상황이 더 곤란해졌다. 결승은 코바치가 프랑크푸르트 감독으로서 지휘하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크푸르트는 현재 독일분데스리가에서 7위다. 더 상위권에 있다가 순위가 떨어졌지만 여전히 5위 RB라이프치히와 승점차가 1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순위 상승을 노릴 만한 상황이다.

다행인 건 이미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참가가 유력해졌다는 점이다. 분데스리가는 1위부터 4위까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고, 5위, 6위, 포칼 우승팀이 UEFA 유로파리그에 나간다. 리그 1~6위팀과 포칼 우승팀이 겹칠 경우 리그 7위에게 진출권이 승계된다. 프랑크푸르트는 포칼에서 승리할 경우 우승팀 자격으로 유로파리그에 나갈 수 있다. 포칼에서 준우승에 그칠 경우에도 분데스리가 7위를 유지하면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갖게 된다.

프랑크푸르트는 강등과 승격을 반복하는 와중에도 틈틈이 좋은 성적을 낸 팀이다. 지난 2011/2012시즌은 2.분데스리가(2부)에서 보냈으나 2012/2013시즌 승격하자마자 6위에 오른 바 있다. 2015/2016시즌 승강 플레이오프 혈투 끝에 간신히 잔류했고, 2016/2017시즌 포칼 결승에 오르는 도깨비 같은 행보를 보여 왔다. 이번 시즌을 통해 구단 사상 두 번째로 2년 연속 포칼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1974, 1975년에 연속으로 결승에 올라 모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최근 두 시즌 간 좋은 성적을 낸 코바치 감독은 지도력을 인정받아 독일 최대 구단 바이에른의 러브콜을 받을 수 있었다.

코바치 감독처럼 난처한 상황에 처한 전례로는 마리오 괴체가 대표적이다. 괴체는 지난 2013년 보루시아도르트문트에서 바이에른으로 이적했다. 두 팀이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나란히 올랐을 때 괴체의 이적 확정 소식이 발표돼 논란을 낳았다. 두 팀은 결승전에서 격돌했고, 괴체는 절묘한 시점에 부상으로 결장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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