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한국이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중국, 키르기즈스탄, 필리핀과 함께 C조에 배정됐다.

AFC는 5일 새벽(한국시간) UAE 두바이에서 ‘2019 아시안컵’ 조추첨식을 진행했다. 개최국 UAE를 포함 이란,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와 톱시드를 배정받은 한국은 비교적 무난한 상대들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2번 포트에서 C조로 합류한 중국과 19년만에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만난다. 두 팀이 조별리그에서 맞붙는 건 2000년 레바논 대회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2-2로 비겼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중국은 마르첼로 리피 감독 체제로 일찌감치 아시안컵 준비에 돌입했다. 한국은 2017년에 중국 상대 1무 1패로 부진했던 성적을 만회할 기회를 얻었다.

키르기즈스탄과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 만난다. 2006년 19세 이하 대표팀이 7-0으로 승리한 게 양 팀 각급 대표팀의 유일한 기록이다. 키르기즈스탄은 이번이 아시안컵 본선 첫 진출이다. 필리핀과는 1980년 이후 처음으로 A매치를 치른다. 상대전적은 한국이 7전 전승으로 앞서있다.

대진만 결정됐을 뿐 경기 시간과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은 필리핀, 키르기즈스탄, 중국 순으로 경기한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이란, 이라크, 예멘과 함께 D조에 속했다. D조는 가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레바논과 함께 E조에 편성됐고, 일본은 우즈베키스탄, 오만, 투르크메니스탄과 F조에 묶였다.

2019 아시안컵부터는 본선 참가국이 기존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늘었다. 확대 개편함에 따라 키르기즈스탄, 예멘, 투르크메니스탄 등 약팀들이 본선에 오를 수 있었다. 6개 조 상위 2팀은 16강으로 직행하고, 조 3위 6팀 중 상위 4팀이 와일드카드로 16강에 합류한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팀은 새롭게 제작된 우승 트로피를 받는다. 한국은 1960년 대회 이후 59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2019 AFC 아시안컵 조추첨 결과>

A조 : UAE·태국·인도·바레인
B조 : 호주·시리아·팔레스타인·요르단
C조 : 한국·중국·키르기즈스탄·필리핀
D조 : 이란·이라크·베트남·예멘
E조 :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레바논·북한
F조 : 일본·우즈베키스탄·오만·투르크메니스탄

사진=AFC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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