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K리그1 강원FC 소속 신인 선수가 대학 시절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프로 입단 전 행위도 징계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강원 A선수의 혐의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A선수는 중고물풀 거래 사이트에 유니폼 판매 글을 올린 후 구매자에게 대금을 받았지만 물품을 보내지 않았다. 이에 구매자는 A선수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A의 통장 거래 내역을 살피다 불법 도박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해 검찰로 이관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A선수는 프로 입단 후가 아닌 대학 재학 중에 불법 스포츠 도박을 했으며, 대상 경기 역시 K리그가 아닌 해외리그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맹 규정에 따르면 스포츠토토 구매, 불법도박 및 유사행위에 참여하거나 연류된 경우, 선수는 1년 이상의 자격정지 또는 출장 정지, 1,000만원 이상의 제재금 부과, 사회봉사 명령 등의 징계를 받는다. 규정상 제명까지도 가능하다.
A선수의 불법 도박 행위가 프로 입단 전에 이뤄졌다고 해서 징계를 피할 수는 없다. 연맹 관계자는 “규정상 시점에 제한은 없다”라며 입단 전 일이라고 해도 징계를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맹은 현재 상황에 대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신속한 파악을 위해 현재까지 파악된 사실관계에 대한 경위서를 강원 구단에 요청했다”라며 “경위서가 도착하는 대로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불법 도박 혐의에 가려져 있지만 A선수는 사기 혐의도 받고 있다. 사기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에도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연맹 규정상 범죄 및 기타 비신사적인 행위로 물의를 야기한 경우에는 2경기 이상 20경기 이하의 출장정지, 500만 원 이상의 제재금 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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