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탈리아세리에A 출신 수비수들을 선호하는 파리생제르맹(PSG)이 올여름에도 영입 기조를 유지한다. 유벤투스 소속 유망주 센터백 마티아 칼다라 영입설이 제기되고 있다.

이탈리아 이적 전문 웹사이트 ‘칼초메르카토’는 칼다라가 PSG로 이적할 가능성을 보도했다. 칼다라는 아탈란타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이탈리아 연령별 청소년 대표를 지낸 수비수다. 지난 2017년 1월 유벤투스가 칼다라를 영입한 뒤 아탈란타로 재임대시켰다. 칼다라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세리에A 10골을 터뜨리며 ‘골 넣는 센터백’으로 이름을 알렸다. 작년에 치른 이탈리아 대표 데뷔전에서도 득점했다.

칼다라는 올여름 아탈란타 임대가 끝나고 유벤투스로 복귀한다. 주축 수비진인 안드레아 바르찰리, 조르조 키엘리니, 메드히 베나티아가 모두 30대인 유벤투스는 칼다라를 다른 팀으로 보내지 않고 세대교체의 중심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또 한 명의 유망주 다니엘레 루가니와 함께 자연스럽게 ‘유벤투스 수비수가 곧 이탈리아 대표팀 수비수’라는 공식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었다.

PSG는 칼다라의 뛰어난 기량와 장래성을 인정해 거액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알려진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510억 원)다.

PSG 선수단에는 유독 세리에A에서 데려간 선수가 많다. 이번 시즌 1군 22명 중 7명이 세리에A에서 영입한 선수들이다. 수비의 주축을 이루는 브라질 출신 치아구 시우바, 마르퀴뇨스, 다니 아우베스를 비롯해 미드필더 마르코 베라티와 치아구 모타, 미드필더 하비에르 파스토레,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 등이다. 한때 PSG의 상징적 존재였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현 LA갤럭시)도 이탈리아 무대에서 건너갔다.

PSG가 세리에A 선수들을 주로 영입하는 흐름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경영에 참여한 레오나르두 전 단장 시절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AC밀란과 인테르밀란 감독을 거친 레오나르두는 세리에A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수급했다. 그 뒤로도 실력에 비해 이적료가 저렴한 세리에A 선수들이 PSG의 중요한 영입 대상이었다.

간판 스타 네이마르가 레알마드리드 이적을 추진한다는 소문에 흔들리면서도 PSG는 여전히 선수 수급에 열을 올라고 있다. 토마스 투헬이 새 감독으로 부임했다.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 은골로 캉테, 폴 포그바, 카세미루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PSG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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