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최상의 몸 상태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잉글리시챔피언십(2부)’으로 이적했던 팀 케이힐이 밀월FC를 떠난다. 월드컵이 끝난 뒤 새로운 팀을 찾을 예정이다.

18일(한국시간) 영국과 호주의 복수 매체는 “호주의 베테랑 공격수 팀 케이힐이 계약 만료로 밀월을 떠난다”라고 보도했다. 밀월은 2017/2018시즌을 8위로 마치며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고, 다음 시즌 새 판을 짜기 위해 베테랑들과 재계약을 포기했다.

2017/2018시즌을 호주A리그 멜버른시티에서 시작한 케이힐은 지난 해 12월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소속팀 주전 경쟁에서 밀리자 더 많이 뛸 수 있는 팀으로 옮기기 위해서였다. 올해 38세인 케이힐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최상의 몸 상태로 참가하길 원했고, 다시 유럽 복귀를 추진했다.

케이힐이 선택한 팀은 잉글리시챔피언십의 밀월이었다. 밀월 유스 출신을 케이힐은 이곳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에버튼에 이적해 세계적인 선수가 됐다. 케이힐은 밀월에서 재기를 노렸고, 밀월도 경험이 많은 케이힐에게 기대하는 바가 컸다.

기대와 달리 케이힐은 많은 시간을 출전하지 못했다. 호주A리그에서도 주전 경쟁이 험난했던 그가 잉글리시챔피언십에서 기회를 잡기란 쉽지 않았다. 하반기 내내 선발 출전 한 번 없이 교체로 10경기를 뛰는데 그쳤고, 공격포인트는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1년동안 멜버른과 밀월에서 케이힐은 16경기 157분 밖에 뛰지 못했다.

소속팀에서 활약이 미진했음에도 호주 대표팀은 케이힐을 선택했다. 베르트 판마르바이크 호주 감독은 케이힐을 예비 명단에 포함시켰고, 최종 명단에 합류할 가능성도 매우 높은 상태다. 다만 입지는 예전과 다르다. 판마르바이크 감독은 3월 평가전에서 케이힐을 후반 조커로 활용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은 케이힐이 출전하는 4번째이자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호주는 역대 월드컵에 5번 진출했고, 그 중 4번(2006, 2010, 2014, 2018)을 케이힐을 함께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