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 최고 권위 대회가 펼쳐진다. 137번째 우승컵의 주인공을 위해 특별한 축구공까지 준비됐다.

19일(현지시간) ‘축구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2017/2018 잉글리시 FA컵 결승전이 펼쳐진다. 1872년 창설된 FA컵은 잉글랜드 축구협회에 속한 프로와 아마추어 팀들이 참가해 최고의 팀을 가린다. 이번이 137번째 결승전이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주말 격돌을 앞두고 경기에 쓰일 매치볼을 공개했다. 기존 후원사인 나이키가 제작한 ‘오뎀5’ 모델이다. 해당 모델은 전세계 어디서나 구할 수 있지만 FA컵 결승전의 모델은 특별함이 담겨있다. 

결승전 매치볼에는 올 시즌 FA컵에서 득점한 모든 선수들의 이름이 담겨 있다. 737개 팀이 참가한 이번 시즌 대회는 3천여회의 득점이 기록됐다. 득점자는 총 137명으로, 137회를 맞이하는 올시즌 대회와 공교롭게도 숫자가 일치한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결승 매치볼에 득점자 137명 전원의 이름을 각인하기로 했다. 결승에 나서는 팀은 가장 상위 리그의 강팀이지만, 5,6부리그에서 FA컵에 참가해 득점한 선수들도 함께 대회에 출전해 영광을 위해 달렸다는 의미를 담았다. 득점 횟수, 소속 팀, 성적과 관계 없이 득점 선수들의 이름은 알파벳 순으로 각인되었으며, 이번 결승전 단 한 차례만 쓰일 예정이다.

한편 첼시와 맨유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20일 1시 15분에 개최되며, 첼시가 승리할 경우 통산 8회, 맨유가 승리할 경우 통산 13회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현재 최다 우승 기록은 아스널이 보유하고 있으며 통산 13회다.

사진=잉글랜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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