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리버풀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역사상 단일 시즌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팀이 됐다. 이번 시즌 UCL 홈 무실점을 기록하던 AS로마도 2골을 실점하며 무너졌다.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다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17/2018 UCL’ 4강 2차전에서 리버풀은 로마에 2-4로 패했다. 그러나 1차전에서 5-2로 승리했던 리버풀이 합계 스코어 7-6으로 앞서며 결승에 진출했다.

로마는 홈에서 4골을 따라붙으며 8강전에 이어 다시 기적을 노렸지만 리버풀에 2골 내주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리버풀은 2006/2007시즌 이후 11년만에 UCL 결승에 올랐다.

리버풀의 막강한 화력은 로마를 상대로도 빛났다. 1차전 5골에 이어 2차전에도 2골을 추가하며 로마 수비를 붕괴시켰다. 모하메드 살라는 침묵했지만 사디오 마네와 헤오르히니오 베이날둠이 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2골을 추가하며 리버풀은 UCL 역사상 단일 시즌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팀이 됐다. 이번 시즌 조별리그 포함 모두 45골을 넣었다. 1999/2000시즌 바르셀로나가 세운 44골을 뛰어 넘은 기록이다.

로마는 이번 시즌 UCL에서 홈 무실점 행진을 달리고 있었다.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홈에서는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막강한 수비력을 자랑해왔다.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첼시, 샤흐타르도네츠크, 바르사 모두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는 골 세리머니를 하지 못했다. 그러나 5경기 동안 이어지던 홈 무실점 행진도 리버풀 앞에서는 멈춰 섰다.

이번 시즌 리버풀의 득점력은 가히 폭발적이다. FC포르투와 치른 16강 2차전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서 골을 넣었고, 5골 이상을 넣은 경기도 4번이나 된다. 리버풀보다 단일 시즌에 5골 이상 득점한 경기를 많이 한 팀은 UCL 역사상 없었다. 바이에른뮌헨(2014/2015, 2016/2017), 바르사(1999/2000, 2008/2009), 파리생제르맹(2017/2018) 모두 3경기가 최대였다.

리버풀은 득점 분포도 고르다. 스리톱으로 나서는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는 10골씩을, 마네는 9골을 넣고 있다. 이밖에 베이날둠,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 엠레 찬, 다니엘 스터리지 등이 득점을 보탰다.

리버풀은 이제 13년만에 유럽 정상에 도전한다. 상대는 3연패를 노리는 레알마드리드다. 두 팀의 결승전은 27일 우크라이나 키에프의 NSC 올림피스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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