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37세 나이에 미드필더로서 맹활약 중인 호아킨 산체스가 ‘2017/2018 스페인라리가’ 베스트 미드필더로 선정됐다.

25일(한국시간) 스페인 일간지 ‘AS’가 선정한 라리가 베스트일레븐이 발표됐다. 골키퍼는 아틀레티코마드리드의 얀 오블락이 선정됐다. 수비수는 오드리오솔라(레알소시에다드), 제네 다코남(헤타페), 제라르 피케, 조르디 알바(이상 바르셀로나)가 선정됐다.

미드필더는 레알베티스의 호아킨과 함께 다니 파레호, 곤살루 게데스(이상 발렌시아)가 선정됐다. 공격수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마드리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이아고 아스파스(셀타비고)가 뽑혔다.

11명에 들지 못한 선수로 마르크안드레 테어슈테겐(바르셀로나), 루카스 에르난데스(아틀레티코마드리드), 루카스 바스케스(레알마드리드), 스투아니(지로나), 제라르 모레노(에스파뇰), 로드리(비야레알)가 이름을 올렸다.

호아킨은 17명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다. 2017/2018시즌 4골 7도움으로 베티스 선수 중 세르히오 레온(11골 1도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핵심 선수였다. 호아킨은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최다인 리그 35경기에 출장해 2,487분을 소화했다. 20대 후반부터 잔부상을 달고 살았으나 이번 시즌은 유독 건강했다. 출장 시간과 공격 기여도 모두 예년에 비해 수직 상승했다.

가장 자신 있는 포시연인 오른쪽 윙어로 나왔을 때 많은 골을 기록했고, 미드필더로 배치되면 도움을 많이 기록했다. 좌우 측면뿐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 최전방 공격수까지 소화하며 베티스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베티스는 호아킨의 ‘회춘’에 힘입어 6위를 차지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2000/2001시즌 당시 세군다디비시온(2부) 소속이었던 베티스에서 호아킨이 데뷔했다. 팀의 승격과 상위권 진입을 이끌며 스페인 정상급 윙어로 이름을 떨친 호아킨은 2006년 베티스를 떠나 발렌시아, 말라가, 피오렌티나에서 활약했다. 2015년 여름 친정팀 베티스로 돌아와 말년을 불태우고 있다.

호아킨은 ‘2002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을 상대로 승부차기에 실패한 선수로도 유명하다. 당시 한국 멤버들은 대부분 은퇴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김남일과 차두리는 코치, 안정환, 박지성, 이영표는 해설위원으로 참가한다. 반면 호아킨은 여전히 현역일뿐 아니라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다.

사진= ‘AS’ 인터넷판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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