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진출 팀이 모두 결정됐다. 8년 만에 4개국에서 1팀씩 UCL 4강에 올랐다.
12일(한국시간) 열린 레알마드리드와 유벤투스, 바이에른뮌헨과 세비야의 경기가 끝남과 동시에 UCL 8강 일정이 마무리됐다. 홈앤드어웨이로 치러진 8강 결과에 따라 리버풀, AS로마, 레알, 바이에른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에는 2009/2010시즌 이후 처음으로 4개국에서 준결승 진출팀이 배출됐다.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대표 리버풀, 이탈리아 세리에A 대표 로마, 스페인 라리가 대표 레알, 독일 분데스리가 대표 바이에른이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2009/2010시즌에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독일), 인테르밀란(이탈리아), 올랭피크리옹(프랑스)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 때가 각 국에서 한 팀씩 골고루 준결승에 오른 마지막 대회였다. 2010/201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는 매년 스페인 2팀이 준결승에 오르고 나머지 자리는 잉글랜드,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팀이 나눠가졌다. 2012/2013시즌에는 예외적으로 스페인 2팀(바르사, 레알)과 독일 2팀(바이에른, 보루시아도르트문트)이 준결승에 올랐다.
현재 UEFA 리그 랭킹 상위 4개 리그인 스페인, 잉글랜드, 이탈리아, 독일에서 한 팀씩 준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UCL 역사상 처음이다.
한편 세 시즌 만에 리그 우승팀 중 2팀이 준결승까지 살아남았다. 분데스리가 우승팀 바이에른과 라리가 우승팀 레알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2시즌 동안은 리그 우승팀 중 바이에른(2015/2016)과 유벤투스(2016/2017)만 살아남았었다.
준결승 대진 추첨은 오는 13일 오후 7시 스위스 니옹에 있는 UEFA 본부에서 열린다.
#UCL 확대 개편(1997/1998) 이후 준결승에 4개국 팀이 진출한 사례
- 1997/1998 : 레알마드리드(스페인), 보루시아도르트문트(독일), 유벤투스(이탈리아), AS모나코(프랑스)
- 1998/1999 : 맨체스터유나이티드(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 디나모키예프(우크라이나), 바이에른뮌헨(독일)
- 2003/2004 : AS모나코(프랑스), 첼시(잉글랜드), FC포르투(포르투갈), 데포르티보라코루냐(스페인)
- 2009/2010 : FC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뮌헨(독일), 인테르밀란(이탈리아), 올랭피크리옹(프랑스)
- 2017/2018 : 리버풀(잉글랜드), AS로마(이탈리아), 레알마드리드(스페인), 바이에른뮌헨(독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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