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지난 1월 괌 전지훈련 중 성폭행을 한 혐의로 피소됐던 김병오가 지난 3월 중순 귀국해 부대로 복귀했다. 현재 부대 내에 대기하며 조사를 대기 중이다.
괌 지역 매체인 ‘퍼시픽데일리뉴스’는 11일(한국시간) “괌 법원이 지난 1월 현지 리조트에서 한국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김병오의 귀국을 허락했다”라고 보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법원은 김병오에게 일주일에 한 번 전화나 이메일로 보호관찰을 받을 것, 고소인 A씨에게 접근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달았다.
상주상무 관계자에 따르면 김병오는 이미 3월 22일 부대로 복귀했다. 현재 김병오는 팀 훈련에서 배제된 채 군 수사당국의 조사를 기다리고 있다. 상주 관계자는 “군 측에서 따로 진상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알고 있는데 아직 일정과 관련된 전달을 받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김병오는 지난 1월 상주 소속으로 괌에서 전지훈련을 하던 중 숙소로 사용하던 리조트 내 자신의 방에서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김병오는 사건 발생 직후 결백을 주장했으나, 재판 문제로 선수단과 함께 귀국하지 못하고 괌 현지에 체류 중이었다.
군 당국과 상주 측은 현지에 김병오의 복귀를 계속 요청해왔다. 그러나 현지 법원은 “김병오를 기소한 A씨가 현재 한국에 있으며, 김병오가 귀국할 경우 이 여성의 안전을 보장할 방법이 없고 김병오를 감시할 수 방법이 없다”는 이유로 송환을 반대해왔다.
김병오의 변호를 맡고 있는 랜달 쿤리페 변호사는 김병오가 현역 군인이며 괌에 계속 머물 경우 무단이탈이 될 수 있다며 귀국해 부대로 복귀할 수 있도록 허락해줄 것을 요청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 측이 김병오가 귀국할 경우 부대 내에만 머물 것이며, 향후 열리는 법원의 심리와 재판을 위해 다시 괌으로 돌아올 것을 보장하면서 귀국이 허락됐다. 김병오는 7월 18일 재판을 위해 괌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김병오의 현재 상황과 향후 조사 일정에 관해 묻기 위해 국군체육부대 정훈실에 연락했으나 담당자와 통화를 할 수 없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관련기사
- 윤덕여호, 아쉽지만 월드컵 가는 ‘판’은 깔았다
- 위기에 만난 ‘전 소속팀’, 황선홍은 이겨낼 수 있을까
- [UCL] ‘고공행진’ 살라, 리버풀 돌풍의 핵심
- [UCL] 리버풀 수비가 맨시티 희망 무너뜨렸다
- [UCL] 토티의 선후배들, 토티가 못 가본 4강 대신 간다
- [UCL] ‘기적의 원톱’ 제코, 바르셀로나 수비 파괴
- 맨유 ‘홈 분위기 개선’ 위해 ’청년 특가 입장권’ 도입
- 유망주 꼬리표 뗀 나브리, 이젠 호펜하임 에이스
- [UCL] 결전 앞둔 펩과 클롭, 경기 전 말싸움은 어땠나?
- 일본의 결단은 왜 니시노 기술위원장이었나
- [스토리.1st] 골대와 VAR, 서울 첫 승을 도왔다
- [분석.1st] 집요하게 측면 파고든 서울, 첫 승 캤다
- ‘잔류 불투명’ 마르시알, 관건은 ‘출전 기회’…토트넘-ATM도 관심
- 수원, 역전승만큼 기쁠 김건희 활약
- [케말많] 황선홍 “롱패스와 싸우는 축구도 괜찮다”
- [현장.1st] 황새와 서울, ‘투박한 축구’로 돌파구 찾았다
- ‘빅리그에서 한 팀씩’ 8년만에 4개국에서 UCL 4강 진출팀 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