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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L] 아스널 구한 웰벡, 건강하니까 잘하네
김정용 기자 | 승인 2018.04.13 16:40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부상을 입지 않고 꾸준히 뛰며 컨디션을 회복하자, 대니 웰벡은 모처럼 좋은 경기력으로 아스널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13일(한국시간) 러시아의 모스크바에 위치한 VEB 아레나에서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아스널이 CSKA모스크바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1차전에서 4-1로 승리한 아스널이 1승 1무로 4강에 진출했다.

웰벡은 후반 30분 멋진 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받자마자 절묘한 상체 페인팅으로 수비수를 속였다. 문전을 향해 대각선으로 공을 몰고 가던 웰벡은 모하메드 엘네니와 2 대 1 패스를 주고받으며 쉽게 문전까지 진입했고, 구석에 꽂히는 자신감 넘치는 슛으로 득점했다.

이 골엔 큰 의미가 있었다. 아스널은 0-2로 쫓기는 중이었다. 지난 1차전에서 4-1로 승리했던 아스널은 모스크바에 0-3으로 패배할 경우 원정 골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탈락하게 될 상황이었다. 아스널은 러시아 원정에 대대로 약한 팀이었다. 앞선 세 차례 러시아 원정에서 단 1득점으로 1무 2패에 그쳤다. 그러나 웰벡의 골을 시작으로 위기를 넘긴 아스널은 종료 직전 역습 상황에서 애런 램지의 동점골까지 나오며 사실상 4강행을 확정할 수 있었다. 슛 횟수에서 10 대 15로 밀린 아스널에서 웰벡의 골이 갖는 의미는 컸다.

웰벡은 골만 넣지 않았다. 이 경기에서 가장 많은 4회 드리블 돌파를 기록했다. 왼쪽 윙어와 공격수라는 압박이 많이 들어오는 위치에서 뛰면서도 팀 평균보다 높은 패스 성공률 88%를 기록했다. 슛 2회는 모두 유효 슛이었다. 태클을 3차례 시도해서 두 번 공을 빼앗았는데, 아스널 공격형 미드필더와 공격진 중에서 가장 좋은 기록이다. 잭 윌셔, 램지보다 더 높다.

최근 상승세가 분명하다. 웰벡은 앞선 8일 열린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깔끔한 원터치 패스 연계로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의 골을 이끌어냈고, 측면에서 출발해 중앙으로 진입하는 드리블을 통해 골을 터뜨렸다. 크로스를 받아 헤딩골도 넣었다. 아스널은 웰벡의 활약에 힘입어 사우샘프턴을 3-2로 꺾었다.

유로파리그에서도 지난 3월 열린 16강 2차전에서 AC밀란을 상대로 2골을 터뜨린 바 있다. 지난 1개월 동안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크고 작은 부상이 많았던 웰벡은 이번 시즌에도 서혜부 염좌를 비롯해 세 차례 부상을 당했고, 결장 기간을 모두 더하면 거의 3개월에 달했다.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쉽지 않았다. 마지막 부상에서 복귀한지 약 한달이 지났을 때 밀란전 득점이 터지기 시작해 현재까지 괜찮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웰벡은 모스크바전 득점을 통해 데뷔 후 세 번째로 각종 대회 통산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소속이던 2011/2012시즌과 2013/2014시즌에 각각 11골을 넣은 것이 개인 최고 기록이었다. 이번 시즌 EPL 득점은 아직 5골에 불과하지만 FA컵과 리그컵에서 각각 1골, 유로파리그에서 3골을 넣으며 토너먼트에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재다능한 웰벡은 부상을 입지 않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경우 여러모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강한 전방 압박, 185cm로 키가 큰 편임에도 불구하고 유연하고 빠른 몸놀림, 헤딩을 비롯해 다양한 방식으로 패스를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 등을 겸비했다. 이날은 모하메드 엘네니의 패스를 골로 마무리했는데 메수트 외질 등 좋은 패서와 짝을 이뤘을 때 능력을 더 발휘할 수 있는 선수다.

웰벡의 대표적인 단점인 결정력도 최근 개선의 여지가 보인다. 이번 시즌 EPL에서 슛 24회로 5골을 터뜨리며 기대보다 높은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2010/2011시절 EPL에서 슛 8.9회당 한 골을 넣었던 웰벡은 이번 시즌 약 4.8회당 한 골로 결정력을 상승시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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