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에 참가할 국가대표 선수들은 레드카펫을 밟고 등장해 국민들에게 각오를 밝히는 것으로 16강 도전을 시작한다.

오는 14일 월드컵에 참가할 한국 선수 명단이 발표된다. 신태용 감독이 직접 기자회견 형식으로 대표 선수들을 호명할 예정이다. 본선 참가 명단을 이때 확정하는 것이 아니라 3명 가량 ‘플러스 알파’를 포함시켰다가 추후 23명으로 축소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날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규정에 따라 축구협회는 35명으로 구성된 예비명단을 FIFA에 제출해야 한다.

대표 선수들이 소집되는 건 21일이다. 축구협회는 각오를 다지고 월드컵 첫 발을 떼는 의미에서 기존보다 더 공개적인 대표 소집 방식을 택했다. 이날 서울시청 앞 광장에 단복 차림으로 소집된 선수들은 영화제에 등장하는 배우들처럼 소집에 응한다. 레드카펫, 포토월 등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대국민 인사를 통해 16강 진출 도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서울시청 앞 광장은 한국 축구에 있어 중요한 장소다. 2002년 이후 거리응원의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대표팀은 28일 대구에서 온두라스와 평가전을 갖고, 6월 1일 전주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월드컵 출정식 겸 평가전을 치른다. 이때부터 시청 앞 광장은 거리응원의 장소로 쓰일 예정이다. 각종 전시회 등 월드컵 열기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열린다.

대표팀은 대회 전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에서 볼리비아, 세네갈을 상대로 두 차례 더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6월 3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이동한다. 볼리비아전은 6월 7일 열린다. 세네갈전은 6월 11일로 예정돼 있다.

세네갈전은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전면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 점 때문에 공식 A매치로 기록되지 않을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축구협회는 세네갈전 역시 공식 A매치로 치를 거라고 말했다. 최근 FIFA는 가급적 모든 경기를 A매치로 치르라고 권고하고 있다. 세네갈전은 관중만 없을 뿐 교체 한도 등 각종 FIFA의 기준을 맞출 예정이다.

오스트리아 일정을 마친 대표팀은 6월 12일 월드컵 베이스캠프가 있는 러시아 대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한다. 한국은 18일 스웨덴과, 23일(한국시간 24일) 멕시코와, 27일 독일과 F조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2014 브라질월드컵 단복 공개 당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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