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축구는 골을 넣어야 이기는 경기다. 골을 넣을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은 손흥민이 아프거나 부상 당하면 한국 축구국가대표팀도 어렵다.

 

손흥민은 제 컨디션이 아니다. 그는 한국시각으로 10일 새벽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뉴캐슬유나이티드와 한 ‘2017/2018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도움 1개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1-0으로 이겼다. 경기는 이겼지만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후 ‘스포츠조선닷컴’과 한 인터뷰에서 발목이 부었다고 말했다.

 

그는 발목이 부어 있으며 진통제를 맞고 경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론 큰 부상은 아니라고 했지만 통증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

 

EPL은 부상자 관리가 철저하다. 토트넘 구단에서도 손흥민이 경기를 소화할 수 있기에 선발로 냈을 것이다. 하지만,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를 뛰면 부상당할 수 있는 확률은 올라가기 마련이다. 손흥민도 인터뷰 마지막에 부상을 피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이제 리그 1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체력이 떨어지면 부상을 당할 가능성도 올라가기 마련이다. 신태용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도유럽에서 긴 시즌을 소화한 선수들이 막바지 부상을 당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손흥민은 긴 시즌 막바지를 보내고 있다. 체력적으로 어려울 때일수록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남은 1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손흥민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팀 중심에 서야 하는 선수다. 한국은 현실적으로 단단하게 수비하다 빠르게 역습하는 전략을 쓸 가능성이 가장 크다. EPL에서도 역습 능력을 인정 받은 손흥민이 그 역할을 맡아야 한다. 신 감독도 손흥민을 가장 잘 쓸 수 있는 방식으로 전술과 전략을 맞추고 있다.

 

13일 레스터시티와 하는 리그 최종전은 토트넘과 한국 모두에 중요하다. 그나마 다행으로 토트넘은 이미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획득했다. 2위를 차지할 수 있는 가능성도 사실상 없다고 보면 된다. 토트넘이 욕심을 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다. 손흥민도 운신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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