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은 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 올랭피크마르세유의 전통적 대결이다.

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가 아스널을 1-0으로 꺾었다. 승부는 전반 추가시간에 나온 한 골로 갈렸다.

아틀레티코의 스타 공격수 두 명이 골을 합작했다. 아틀레티코가 수비진에서 길게 걷어낸 공을 아스널 수비수들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짧은 혼전 뒤 공을 따낸 앙투안 그리즈만이 대각선 스루패스를 날렸고, 수비수들의 배후에서 침투한 디에구 코스타가 왼발 슛으로 다비드 오스피나 골키퍼를 뚫었다.

앞선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던 아틀레티코가 합계 전적 1승 1무로 결승에 진출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팀을 떠날 예정이라 화제를 모은 아스널은 감독 교체 전 마지막 트로피를 딸 기회를 놓쳤다.

마르세유는 레드불잘츠부르크의 강한 저항에 막혀 연장 끝에 결승에 진출했다. 앞선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마르세유는 2차전에서 한 골차 패배를 당해도 결승에 갈 수 있었다. 그러나 후반 8분 아마두 아이다라가 멋진 돌파에 이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20분 사베르 슐란거의 슛의 빗나가는 슛을 마르세유 수비수 보우나 사르가 잘못 건드려 자책골을 넣고 말았다.

잘츠부르크가 후반전을 2-0으로 마치자 경기가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연장 후반 11분 디미트리 파예트의 코너킥을 수비수 호란두가 절묘한 발리 슛으로 마무리하며 골을 터뜨렸다. 결국 마르세유가 1-2로 패배했고, 1차전 전적과 합산해 3-2로 앞서며 결승에 진출했다.

잘츠부르크의 황희찬은 후반 24분 교체 투입돼 활약했으나 결승 무대를 밟는데 실패했다. 황희찬의 시즌 유로파리그 성적은 3골이다.

아틀레티코는 유로파리그에서 2009/2010, 2011/2012시즌 우승하며 전성기의 기틀을 닦은 팀이다. 이후 주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느라 유로파리그 본선 참가가 뜸하다가 모처럼 결승까지 진출했다. 마르세유는 1998/1999, 2003/2004시즌 2회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결승전은 17일 프랑스 리옹에 위치한 그루파나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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