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주말 경기에서 23개팀이 입을 특별 유니폼을 공개했다. 이 유니폼은 환경을 보호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

MLS는 2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주말 열리는 ‘2018 MLS’ 8라운드에서 23개 팀이 입고 뛸 특별 유니폼을 공개했다. 특별 유니폼은 4월 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해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번에 발표된 유니폼은 특별한 소재로 만들어졌다. MLS와 MLS 공식 스폰서 아디다스, 해양환경보호단체 ‘팔리포더오션(Parlet for the Oceans)’이 협업해 바다에서 수거한 플라스틱 폐기물로 유니폼을 만들었다.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가공해 만든 ‘팔리 오션 플라스틱TM’ 소재로 원사를 짰다.

유니폼을 제작하는 데 염료를 쓰지 않았기 때문에 검정과 흰색 두 가지 색상으로만 제작됐다. 구단 엠블럼과 메인 스폰서도 모두 흑백으로만 제작됐다. 8라운드 경기에서는 홈팀이 검정색, 원정팀이 흰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할 예정이다. 모든 유니폼 목덜미에는 ‘FOR THE OCEANS’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플라스틱 폐기물로 제작한 유니폼이 제작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시즌에 뉴욕시티, 올랜도시티, LA갤럭시, 시애틀사운더스 4팀이 지구의 날을 기념해 친환경 유니폼을 제작했었다. 작년 4팀에서 올해는 모든 팀으로 확대된 것이다.

MLS는 과거부터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2016년부터는 ‘그리너스골’이라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 매년 4월 16일부터 20일까지 리그 사무국 및 구단 직원, 선수들이 환경 정화 활동을 펼친다. FC댈러스 선수들은 최근 환경 보호를 위해 나무 심기에 동참하기도 했다.

사진= MLS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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