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오는 30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의 누캄프에서 지상 최고의 ‘레전드 매치’가 펼쳐진다. ‘산소탱크 박지성이 뛴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바르셀로나의 역사를 장식한 최고의 레전드들이 맞붙는 현장이다. 

경기를 앞두고 박지성이 맨유와 인터뷰를 가졌다. ManUtd.KR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박지성은 레전드 매치가 자신에게 주는 의미를 설명했다. “다시 맨유의 유니폼을 입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때로는 내 자신 조차 TV를 통해 봤던 레전드들과 함께 그라운드에 오를 수 있다는 것 역시 새롭다”고 설명한 박지성은 “다양한 레전드들과 함께 하는 모든 경험이 대단한 순간이다. 팬들에게 응원과 다양한  분위기를 즐기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현역 시절과는 사뭇 다르다. 조금 더 편안하고, 더욱 친숙하다. 아마도 승부가 치열하게 펼쳐지는 경기가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서로의 경험과 기억을 공유하고 즐기는 현장이다”고 했다.

박지성은 올해에만 세 차례 레전드 매치에 나선다. 지난 5월 마이클 캐릭 헌정 경기에 나섰고, 6월 30일 누캄프, 9월 2일 올드트라포드에서 두 차례 바르셀로나와 맞붙는다. 특히 30일의 대결은 호나우지뉴와 히바우두가 동시에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고 나서기에 팬들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 박지성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대단한 선수들이다”고 엄지를 치켜세우며  “레전드 매치인 만큼 대단한 선수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두 팀이 가진 유구한 역사를 장식한 선수들이 나온다. 그런 선수들을 상대로 뛸 수 있어 기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지성은 현재 스위스에서 학업을 소화하고 있다. 올 여름 코스를 마칠 예정이며, 막바지 마무리학업을 하고 있지만, 맨유의 간곡한 부탁에 경기 참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경기는 국내에서 SPOTV를 통해 중계될 전망이다.  

< 맨유 레전드 명단 >
- 박지성, 판 데 고프, 필킹톤, 버즈모어, 베르바토프, 블룸비스트, 브라운, 포츈, 욘센, 사하, 포보르스키, 죠르지치, 리치 존스, 톤리, 실베스트르, 스미스, 요크, 웨버

< 바르샤 레전드 명단 >
- 히바우두, 클루이베르트, 아모르, 카레라스, 에스케로, 에스테바란스, 안고이, 구스만, 카를로스, 포페스쿠, 나달, 벨레티, 안데르손, 데후, 에드미우손, 다비드즈, 고이고체아, 멘디에타, 시망, 호나우지뉴, 지울리, 살리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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