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가 사상 최초로 영국이 아닌 곳에서 ‘맨체스터 더비’를 가진다. 지난 여름 중국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된 후 1년 만에 다시 매치업이 완성됐다. 경기에 앞서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나왔다.
맨유와 맨시티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친선 경기를 가진다. 양팀 감독은 승리보다 프리시즌이라는 과정에 초점을 두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미 관심은 뜨겁다. 전세계 팬들을 만날 기회인 프리시즌 투어,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 맞붙기에 화제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라운드 밖의 대결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뜨겁다. 맨유가 모든 면에서 맨시티를 압도했다.
스포츠분석사이트 ‘Brandtix’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맨유는 맨시티보다 더 ‘전세계의 팬’과 가깝다. 각종 SNS 채널에서 맨유는 약 1억 4백만 팔로어를 확보하고 있다. 페이스북에서 7천 5백만, 인스타그램에서 1천 8백만, 트위터 1천 2백만 등이다. 반면 맨시티는 3천 5백만 팔로어에 그치고 있다. 페이스북 2천 5백만, 인스타그램 5백만, 트위터 4백만 등이다. 여름이적시장이 펼쳐진 최근 몇 달 동안의 팔로어 증가 추이 역시 맨유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NS 뿐만 아니라 검색 엔진의 검색어 역시 맨유가 압도적이다. 지난 해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맨유와 맨시티를 주제로 한 검색 빈도는 맨유가 맨시티에 비해 4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별 검색에서도 맨유는 브라질, 칠레, 과테말라, 모나코, 루마니아를 제외한 전세계 모든 국가에서 맨시티보다 높은 검색 빈도를 차지했다.
모든 수치에서 맨유가 앞섰지만, 선수 개인의 팔로어 숫자에서는 맨시티가 1위 선수를 배출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에서 2천 9백만 팔로어를 확보해 양팀 선수를 통틀어 SNS상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맨유는 폴 포그바가 2천 6백만 팔로어를 확보하고 있다. 웨인 루니,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이탈 전까지는 맨유가 1위 선수를 보유하고 있었다.
SNS와 검색 엔진 등의 통계는 단순한 인기의 척도가 아니다. 전세계를 시장으로 많은 팬들 확보하고 있다는 증거인 만큼 좋은 마케팅 자료로 쓰이고 있다. 맨유는 실제로 선수 이적, 유니폼 발표 등 다양한 구단 행사에 SNS를 총동원해 팬들에게 알리고, 또 다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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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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