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프랑스 리그앙은 파리생제르맹(PSG)으로 끝나는 리그가 아니다. 인상적인 팀도 많고,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유망주도 많다. 계속해서 리그앙을 취재한 류청 기자가 PSG에 가려진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이야기를 준비한다. <편집자주>
AS모나코가 킬리앙 음밥페와 불법 접촉한 구단에 경고했다.
모나코는 20일(이하 현지시간) 공식성명을 냈다. 2017/2018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 영입을 알린 게 아니다. 모나코는 엄중한 어조로 유감을 표명했다.
“AS모나코는 유감스럽게도 유럽 주요 구단이 킬리앙 음밥페와 구단 허가 없이 접촉했다는 사실을 알린다.”
모나코는 프랑스프로축구연맹(LFP) 규정 211조와 FIFA 이적규정 18.3조를 언급하며 몇몇 구단에 경고했다.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음밥페와 접촉하려면 모나코 구단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음밥페는 2016/2017시즌 리그 29경기에 출전해 15골 8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9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만 18세로 유럽 축구계를 흔든 음밥페는 시즌 종료 후 많은 구단 구애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구단 허가를 받지 않은 팀이 음밥페와 접촉하기도 했다. 영국 스포츠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음밥페와 불법 접촉한 팀이 맨체스터시티와 파리생제르맹이라고 밝혔다. 아스널은 아니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음밥페를 지키려는 모나코는 이런 불법 접촉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모나코는 “프랑스프로축구연맹과 FIFA 상벌위원회에 규정을 위반한 구단을 제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모나코가 한 행동은 특별하지만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사우샘프턴도 피르힐 판다이크와 불법 접촉한 정황이 있는 리버풀을 EPL 사무국에 제소했다. 사우샘프턴이 움직이자 리버풀은 공식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기도 했다. 리버풀은 모든 사우샘프턴 선수에 관한 관심을 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모나코도 사우샘프턴과 비슷한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제소가 목적이 아니라 음밥페를 지키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모나코는 이미 음밥페를 2017/2018시즌 중심 선수로 꼽았다. 음밥페는 모나코에 합류해 프리시즌 경기를 하고 있다.
글= 류청 기자
사진= AS모나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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