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프랑스 리그앙은 파리생제르맹(PSG)으로 끝나는 리그가 아니다. 인상적인 팀도 많고,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유망주도 많다. 계속해서 리그앙을 취재한 류청 기자가 PSG에 가려진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이야기를 준비한다. <편집자주>

 

AS모나코는 2017년 여름 이적 시장을 주도했다.

 

모나코는 24일(이하 현지시간) 풀백 벵자망 멘디를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로 보냈다. 모나코와 합의한 이적료는 5750만 유로(약 747억 원)이다. 모나코는 멘디를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장 비싸게 수비수를 파는데 성공했다.

 

멘디까지 비싸게 넘긴 모나코는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총 1억 7350만 유로(약 2254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멘디와 베르나르두 실바(맨시티, 5000만 유로), 티에무에 바카요코(첼시, 4500만 유로)가 중심이다. 이외에도 발레르 제르맹(올랭피크드마르세유, 800만 유로), 나빌 디라르(페네르바체, 450만 유로) 등을 이적시켰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모나코보다 더 많은 이적료 매출을 기록한 팀은 없다. AS로마(1억 820만), 벤피카(1억 1230만), 올랭피크리옹(1억 250만) 그리고 에버턴(1억 630만) 정도가 1억 유로를 조금 넘는 매출을 올렸을 뿐이다. 2016/2017시즌 프랑스 리그앙을 제패한 모나코는 이어진 이적 시장에서도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모나코 구단과 레오나르두 자르딤 감독이 함께 만든 성과다. 모나코 최대주주가 된 러시아계 자본은 세계적인 선수를 영입하는데만 열을 올리지 않았다. 미래가 보이는 선수를 영입해 잘 키워 파는데 집중했다. 자르딤 감독은 유망주를 잘 기용해 팀을 만들었다. 그는 지난 시즌 스타가 즐비한 파리생제르맹을 꺾고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이적 시장은 여전히 열려 있다. 모나코는 선수를 더 내놓을 수 있다. 중앙 미드필더 파비뉴와 측면 미드필더 토마 르마르는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 킬리앙 음밥페와 지브릴 시디베도 아직 떠날 가능성이 남아 있다. 모나코는 이들 중 한 명만 더 이적시켜도 총 매출이 2억 유로를 넘기게 된다.

 

모나코는 주축 선수를 내놓고 가능성 있는 선수를 영입하는데 4900만 유로(약 636억 원)를 썼다. 유리 틸레만스(안더레흐트), 테랑스 콩골로(페예노로트), 수알리오 메이테(쥘트바레젬) 등을 데려와 전력을 보강했다. 모나코 총 이적 수지는 흑자다. 1억 7350만 유로를 벌고 4500만 유로를 썼다. 1억 2450만 유로(약 1617억 원)을 남겼다. 

 

글= 류청 기자

사진= AS모나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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