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유럽 축구 변방에서 이변을 노리는 팀들이 ‘꿈의 무대’에 합류한다.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3차 예선이 내일(26일) 새벽 시작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30팀 중 15팀이 살아남는다.

UCL은 1차, 2차, 3차 예선, 플레이오프, 본선으로 구성된다. 3차 예선과 플레이오프 사이엔 격차가 크다. UEFA 회원국 1부리그 중 UCL 플레이오프 이상 단계로 곧장 합류할 수 있는 리그는 스페인, 독일, 잉글랜드, 이탈리아, 포르투갈, 프랑스,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기에, 네덜란드, 터키, 스위스뿐이다. 12개국을 뺀 나머지 43개국 구단들은 자국리그에서 1위를 하더라도 예선부터 거쳐야 한다.

3차 예선에서 새로 합류하는 팀은 13팀이다. 지난 시즌 리그 랭킹에서 13~15위였던 체코, 그리스, 루마니아는 3차 예선에 각각 2팀씩 내보냈다. 프랑스, 네덜란드, 러시아, 터키, 우크라이나, 스위스, 벨기에에서 2~3위에 머무른 팀들도 있다. 이들은 2차 예선에서 생존한 17팀과 함류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툰다. 오스트리아, 카자흐스탄, 키프로스, 폴란드 등 유럽 각국 참가팀들이 경쟁한다.

3차 예선은 대중적으로도 익숙한 팀들이 대거 참가하기 시작하는 단계다. 네덜란드 2위팀 아약스가 대표적이다. 유럽에서 손꼽히는 강호였던 시절은 지나갔지만, 침체기가 올 거란 우려를 딛고 지난 시즌 유망주를 대거 키우며 '2016/2017 UEFA 유로파리그' 결승까지 올랐다. 기대가 큰 시즌이다. 아약스가 배출한 스타 클라스얀 훈텔라르는 빅 리그 도전을 마치고 34세 베테랑이 돼 돌아왔다. 지난 시즌 주목 받은 아민 유네스, 카스퍼 돌베리 둥에게 좋은 선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시즌 프랑스리그앙 돌풍의 팀이었던 니스도 UCL 본선 진출을 노린다. 니스는 지난 시즌 화제의 중심에 있던 마리오 발로텔리와 재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돌풍의 주역이었던 수비수 말랑 사르와 단테, 미드필더 장 세리와 발랑탱 이세릭, 공격수 알레산 플레 등 주요 선수들이 대부분 잔류했다.

니스와 아약스는 정면 대결을 벌인다. 둘 중 한 팀만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다. 3차 예선 최대 빅 매치가 성사됐다.

황희찬의 소속팀 레드불잘츠부르크는 2차 예선을 돌파하고 올라가 계속 돌풍을 노린다. 잘츠부르크는 지난 경기에서 몰타를 대표해 나온 하이버니안스를 홈, 원정 모두 3-0으로 대파했다. 황희찬은 당시 1차전에서 골을 터뜨린 바 있다. 이번 상대는 크로아티아신흥 강호 리예카다.

3차 예선은 26일(한국시간) 시작된다. 니스 대 아약스, 잘츠부르크 대 리예카 1차전은 27일에 열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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