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프랑스 리그앙은 파리생제르맹(PSG)으로 끝나는 리그가 아니다. 인상적인 팀도 많고,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유망주도 많다. 계속해서 리그앙을 취재한 류청 기자가 PSG에 가려진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이야기를 준비한다. <편집자주>

 

킬리앙 음밥페 이적은 AS모나코에 달렸다.

 

모나코는 음밥페 이적과 재계약 사이에서 고민 중이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와 영국 공영방송 ‘BBC’는 모나코와 레알마드리드가 음밥페를 이적료 1억 8천만 유로(약 2349억 원)에 주고 받는데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아직 공식적인 움직임은 없다. 음밥페는 2019년까지 계약이 돼 있다. 키는 모나코가 쥐고 있다.

 

음밥페는 당초 한 시즌 더 모나코에 머물길 바랐다. 모나코는 음밥페 투톱 파트너이자 멘토인 라다멜 팔카오와 2020년까지 계약했다. 음밥페는 선발 출전을 확신할 수 없는 레알마드리드 같은 세계적인 팀으로 바로 이적하기보다는 한 시즌 더 모나코에서 뛰며 더 성장하길 원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가려면 출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잔류를 원한 음밥페는 지난 18일 모나코 수뇌부와 만났다. 그는 잔류 조건으로 재계약을 바랐다. 구단 측에서 음밥페에게 성의를 보여주면 남을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레키프’는 26일 모나코 수뇌부가 여전히 음밥페에게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았다고 했다. “음밥페 이적은 없다”라는 입장이 조금 변했다는 뜻이다.

 

이전에 이적 가능성을 닫은 채 음밥페 재계약을 생각했다면, 이제 이적 가능성을 열어둔 채 재계약과 저울질하고 있다. 모나코는 당초 레오나르두 자르딤 감독을 감독을 붙잡으며 2017/2018시즌에도 리그앙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호성적을 바랐다. 우승 멤버 중에서 최소 인원만 이적시킨다는 원칙도 세웠다.

 

실제는 달랐다. 모나코는 주축이었던 벵자망 멘디, 티에무에 바카요코, 베르나르두 실바 등을 이적시키며 1억 7350만 유로(약 2254억 원)을 벌어 들였다. 모나코는 값이 가장 비싼 시기에 선수를 이적시키는 방향으로 조금 돌아섰다. 아직 남아 있는 음밥페와 파비뉴 그리고 토마 르마르는 이 방향성이 어디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이적과 잔류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

 

음밥페 이적은 모나코에 달렸다. 모나코가 음밥페가 원하는 재계약 계약서를 준비하면 잔류 확률이 커진다. 음밥페를 이적시켜 세계 최고 수입을 바랄 가능성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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