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황희찬이 조금 일찍 시작된 2017/2018시즌을 상승세로 출발했다. 현재까지 소속팀이 치른 5경기 중 3경기에 선발로 나선 황희찬은 매 경기 꼬박꼬박 득점했다.

황희찬은 27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3차 예선 1차전에 선발 출장했다. 크로아티아 구단 리예카를 상대한 잘츠부르크는 1-1 무승부에 그쳤다. 전반 30분, 리예카의 스위스 국적 공격수 마리오 가브라노비치가 선제골을 넣으며 잘츠부르크를 위기에 빠뜨렸다.

잘츠부르크의 반격을 황희찬이 마무리했다. 후반 4분 라인홀트 야보의 스루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골키퍼를 살짝 피해가는 왼발슛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속공 상황에서 대각선으로 뛰며 동료의 스루패스를 이끌어내는 플레이, 마무리 슛 모두 일품이었다.

황희찬의 상승세는 지난 시즌 막판부터 이어졌다. 황희찬은 2016/2017시즌 막판 3경기 연속골(총 4골)을 넣으며 시즌을 마쳤다. 그 중엔 오스트리아컵 결승전의 2-1 승리를 이끈 소중한 선제골도 포함돼 있었다. 상승세를 살려 지난 6월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비록 한국의 패배를 막진 못했지만 카타르를 상대로 A매치 첫 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UCL 예선으로 시작됐고, 황희찬은 첫 경기부터 득점을 시작했다. UCL 2차 예선부터 참가한 잘츠부르크는 몰타에 위치한 하이버니안스와 비교적 쉬운 경기를 가졌다. 황희찬은 2차 예선 1차전에서 득점하며 3-0 승리에 일조했다. 이어진 오스트리아컵 첫 경기에서 7-0 대승을 거둘 때도 한 골을 보탰다. 두 경기 동안 교체로 출장하며 득점을 거른 뒤 리예카전에서 또 득점했다.

리예카와 홈에서 비긴 건 아쉬운 결과다. 잘츠부르크는 30일 자국리그에서 이스트라를 상대한 뒤 8월 3일 UCL 3차 예선 2차전을 리예카 원정으로 치른다. 홈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라 조금은 부담스런 경기다. 이 경기를 넘고 플레이오프까지 통과해야 본선에 오를 수 있다. 황희찬도 비중이 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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