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세계 최고 골키퍼로 20여년간 활약 중인 잔루이지 부폰이 1년 뒤 은퇴할 예정이다. 부폰의 마지막 시즌은 더 특별하고, 더 치열하다.
부폰은 ‘2018 러시아월드컵’을 끝으로 이탈리아 대표팀과 프로 경력을 모두 마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한 부폰은 “이번 1년이 내 마지막이 될 수 있다. 굉장히 짜릿한 일”이라며 은퇴 의사를 확인시켰다.
부폰은 1995년 파르마에서 프로 데뷔했고, 1997년 이탈리아 대표팀 골문을 지키기 시작했다. 2001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이후 월드컵 우승 1회, 유럽선수권 준우승 1회, 이탈리아세리에A 우승 8회 등 세계적인 업적을 쌓아 왔다. A매치 169경기로 유럽 역사상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39세 부폰은 만 40세로 러시아월드컵을 치르게 된다.
“특별하게 받아들이려 한다. 마지막이라는 걸 알면서 나아갈 때, 아름다움에 더 감사하게 되고 감정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진다. 특별한 시즌이 될 거다. 내 이름에 걸맞는 경기력을 통해 더 어마어마한 시즌을 만들고 싶다. 유벤투스가 또 아름다운 시즌을 보내도록 돕고 싶다.”
부폰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세 번 올랐지만 모두 패배했다. 유럽선수권과 함께 부폰의 한으로 남아 있는 대회다. 그러나 UCL 우승에 사활을 걸 각오가 됐냐는 질문을 받자 “아니다”라고 답했다. UCL에 참가하는 것 자체로 언제나 최상의 동기부여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부폰의 후계자는 이미 유벤투스에 도착했다. 지난 시즌 AS로마 임대생 신분으로 좋은 활약을 했던 보이치에흐 슈쳉스니 골키퍼가 아스널을 떠나 유벤투스에 합류했다. 부폰 은퇴 후 주전 자리를 노리는 선수다. 부폰은 슈쳉스니에 대해 이야기하기 앞서 “우리 팀은 마티아 델파베로, 카를로 핀솔리오까지 좋은 골키퍼들을 갖고 있다. 모두 성장을 원한다”며 후배 골키퍼들을 모두 챙겼다. 슈쳉스니의 기량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 리그 최고 골키퍼 중 하나였다. 유벤투스의 일원으로서 긴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도와주고 싶다”고 말햇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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