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네이마르가 FC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라는 징후가 거듭 포착되고 있다. 프랑스 축구지 ‘레키프’가 네이마르와 파리생제르맹(PSG) 사이의 합의가 모두 끝났다고 보도한 가운데 네이마르의 개인 일정이 주목 받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스포르트’는 27일자 뉴스를 통해 네이마르가 바르사의 미국 투어가 끝난 이후 개인 일정을 갖는다고 보도했다. 

바르사는 30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레알마드리드와 ‘2017 인터네셔널 챔피언스컵’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복귀한다. 네이마르는 선수단과 함께 바르셀로나행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는다.

‘스포르트’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이미 예정되어 있던 개인 자격의 아시아 스폰서십 마케팅 일정을 소화한다. 홀로 아시아로 향해 개인 투어를 진행한 뒤 바르셀로나로 돌아온다. 레알마드리드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미국 투어 합류 전에 개인 일정으로 아시아 투어를 다녀온 바 있다.

사전에 바르사 측과 합의된 일정이지만 네이마르가 이적설의 중심에 있다는 점에서 심상치 않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네이마르는 동료 선수들보다 프리시즌 훈련에도 늦게 합류했다. 스페인 이비사 섬에서 추가적인 휴가를 받아 시간을 보낸 뒤 미국으로 왔다.

유럽 유력 언론들은 이 시기에 네이마르와 PSG 간의 협상이 오갔다며 네이마르를 따로 둔 것이 문제였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미국 투어 이후 다시금 네이마르가 팀과 떨어져 움직이는 일정을 갖는 것은 바르사에게 불리한 상황이 될 수 있다.

네이마르는 바르사 프리시즌 일정 합류 이후 유벤투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경기에 연속골을 터트리며 2연승을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바르사 수비수 제라르드 피케가 “네이마르는 바르사에 남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바르사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잔류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사 동료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유력 언론은 네이마르의 PSG행이 기정사실화됐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는 바르사 정보에 정통한 ‘스포르트’ 역시 궤를 같이하고 있다. PSG 측이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바이아웃 지불 금액 납부 방식을 해결하는 대로 공식 이적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네이마르는 바르사 유니폼을 입고 건재를 과시했지만, 어쩌면 미국 투어가 네이마르의 바르사 고별전이 될 수도 있다. PSG는 네이마르가 최대한 빨리 합류하길 바라고 있다. 2017/2018시즌 프랑스리그앙은 8월 첫째주 주말에 개막한다. 바르사는 8월 13일과 16일 레알마드리드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경기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