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AS모나코가 공격수 킬리안 음밥페(19)의 이적료를 책정했다. 세후 1억 8,000만 유로(약 2,361억원)를 지불하면 데려가도 좋다는 입장이다.

프랑스 신문 ‘레키프’는 28일자 신문을 통해 최근 베르나르두 실바, 벵자망 멘디, 바카요코 등을 떠나보내며 1억 5,000만 유로(약 1,967억 원)의 이적료 수입을 거둔 모나코가 음밥페 역시 이달 중 이적 시킬 수 있는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모나코는 팀내 최고의 선수이며, 장래성이 높은 선수인만큼 최고액 이적료를 맞춰줘야 보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1억 8,000만 유로로 설정한 이적료는 세금까지 영입 제안 팀이 처리하는 조건이라면 수락할 생각이다. 

프랑스 세법상 모나코는 1억 8,000만 유로를 받아도 17%의 세금을 내야 한다. 이 돈까지 영입 제안팀이 처리할 경우 실제 이적료는 2억 유로 가까이가 된다. 여기에 훈련보상금조로 음밥페가 모나코 유스팀에 입단하기 전 훈련했던 AS봉디에 줘야할 금액도 지불하는 조건이다. 이 외의 추가 옵션은 걸지 않는다.

‘레키프’에 따르면 음밥페 영입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팀은 맨체스터시티다. 1억 6,000만 유로(약2,098억원)까지 이적료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레알마드리드와 파리생제르맹이 지속적으로 영입 관심을 보이고 있고, 네이마르 퇴단 가능성이 생긴 FC바르셀로나까지 가세했다. 모나코가 원하는 금액을 받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

음밥페가 목표액에 맞춰 이적할 경우 모나코는 올 여름 무려 3억 5,000만 유로(약 4,589억 원)의 이적료 수입을 챙기게 된다. 지난시즌 프랑스리그앙 우승을 이끈 주역들 상당수를 잃게 되지만 팀 재건을 위한 엄청난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음밥페가 모나코를 떠나는 일도 기정사실화되어 가는 분위기다.

사진=프랑스 레키프지 7월 28일자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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