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네이마르가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자마자 킬리앙 음밥페(19)도 AS모나코를 떠나겠다고 말했다. 음밥페는 어디로 갈 수 있을까?

 

3일(이하 현지시간) 네이마르가 FC바르셀로나 동료들과 작별인사를 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음밥페 관련 기사도 쏟아졌다. ‘레키프’는 음밥페가 모나코를 떠나려 한다고 밝혔다. 음밥페는 2016/2017시즌이 끝나자마자 이적설에 휘말렸다. 이적설은 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약하게 흐름을 타다 급기야는 급류가 됐다.

 

모나코는 조건만 맞으면 음밥페를 보낼 수 있다고 말했었다. 바딤 바실리에프 모나코 부회장은 세후 기준으로 1억 8천만 유로(약 2405억 원)를 이적료로 지급하면 음밥페를 보내겠다고 했다. 모나코가 이적료를 받은 뒤 내야 하는 세금(세율 19%)를 고려하면 음밥페 이적료는 약 2억 1420만 유로(약 2863억 원)에 달한다.

 

#음밥페 조건? 주전 보장!

‘레키프’는 음밥페가 현재 접촉하는 팀은 없지만 이적을 선언한 이상 많은 팀이 관심을 보일 거라고 예상했다. 음밥페와 접촉하거나 그에게 관심을 가진 팀은 많다. 레알마드리드, 바르사, PSG,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 그리고 리버풀 등이 음밥페를 노린다.

 

음밥페가 내건 조건은 단순하다. 주전 보장이다. 음밥페는 지난 2016/2017시즌 모나코 유니폼을 입고 총 48경기에 출전해 26골과 도움 14개를 기록했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4경기를 뛰었다. 음밥페는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며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길 바란다. 출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런 조건 하에서 가장 불리한 팀은 레알마드리드다. 레알마드리드는 당초 가레스 베일을 이적시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음밥페를 잡으려 했다. 베일이 잔류하면서 음밥페 영입에 어려워졌다. 레알마드리드가 이적료를 낼 수 있다 하더라도 음밥페 측에서 거절할 가능성이 크다. 현실적으로 음밥페가 ‘BBC’와 경쟁해서 이기기는 쉽지 않다.

# 바르사-맨시티 ‘급부상’ PSG ‘우리도 포기 안했다’

바르사는 지난 5월 초에 음밥페와 만났다. 바르사는 음밥페 영입을 고려하다 시기상 급하지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팀에 머물 가능성이 큰 2018/2019시즌까지는 새로운 공격수가 필요하지 않다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네이마르가 이적하며 모든 게 달라졌다. 바르사는 빠르게 네이마르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 음밥페는 그 후보 중 하나다.

 

맨시티는 음밥페 행선지로 급부상했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직접 음밥페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 지난 2016/20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음밥페와 맞대결한 후 후한 점수를 줬다. 몇몇 언론은 맨시티가 라힘 스털링과 세르히오 아구에로보다 음밥페 기량을 더 높이 산다고 주장하고 있다.

 

PSG도 음밥페를 포기하지 않았다. PSG 수뇌부는 음밥페를 영입해 PSG를 프랑스 최고팀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다만 네이마르를 영입하며 돈을 많이 썼기 때문에 재정적페어플레이룰(FFP)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PSG는 네이마르를 구단이 아닌 카타르관광청이 직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FFP를 우회하려 한다. 이 문제를 먼저 풀면 음밥페 영입도 가능하다.

 

‘레키프’는 리버풀도 음밥페를 원한다고 밝혔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음밥페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몇몇 현지 언론은 지난 6월 말 리버풀이 이미 이적료 1억 유로(약 1337억 원)를 제시했으나 모나코가 거절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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