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AC밀란은 스타 선수단을 구축하는 중이지만 몇몇 포지션은 영입이 이뤄지지 않았다. 어쩌면 지금이 가장 위험한 시기일 수도 있지만, 위기를 넘겨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본선으로 향하고 있다.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쥐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3차 예선 2차전에서 밀란이 루마니아 구단 크라이오바를 2-0으로 꺾었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던 밀란은 합계 전적 3-0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밀란은 베스트일레븐 대부분을 교체하는 대규모 리빌딩 중이다. 과제로 남은 포지션은 공격진이다. 윙어 하칸 찰하노글루와 공격수 안드레 실바는 아직 선발로 뛸 컨디션에 도달하지 못했고,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한 명을 영입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영입전이 쉽지 않다. 크라이오바와 가진 원정 1차전에서도 공격력이 부족했던 밀란은 수비수 리카르도 로드리게스의 프리킥 한 방으로 신승을 거둔 바 있다.
홈에서 밀란은 경기를 지배했다. 유로파리그 3차 예선이라고 볼 수 없는 대규모 관중이 경기장을 채워 밀란의 새 시즌에 대한 엄청난 기대치를 보여줬다. 역시 선발 라인업 중 가장 불안한 건 공격이었다. 스리톱 중 수소는 지난 시즌부터 신임 받고 있는 주전 선수지만 음바예 니앙은 한때 방출 대상이었고, 최전방의 파트리크 쿠트로네는 19세 유망주다.
암흑기를 지탱해 준 에이스 자코모 보나벤투라가 전반 9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윙어와 미드필더를 모두 볼 수 있는 보나벤투라는 이날 중원에서 경기를 시작해 종종 공격에 가담했고, 문전 쇄도를 통해 골까지 터뜨리며 다가오는 시즌에도 주전으로 활약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후반 6분 쐐기골은 쿠트로네에의 발에서 나왔다. 쿠트로네는 프리 시즌 친선 경기에서 바이에른뮌헨을 4-0으로 꺾을 때 2골을 넣어 주목 받은 선수다. 이번 시즌 주전 경쟁에 참가할 자격을 보여준 득점력이었다.
29개 매치업 중에선 이변에 가까운 결과도 나왔다. 빅리그에서 온 지롱댕보르도(프랑스), 프라이부르크(독일)와 변방의 강호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 스파르타프라하(체코) 등이 탈락했다. PSV의 마르코 판힌켈, 보르도의 제레미 툴라랑, 프라이부르크의 닐스 페테르센, 프라하의 미할 카들레치 등 유명 선수들이 대회 본선에 가지 못했다.
사진= AC밀란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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