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AS로마가 프란체스코 토티에 이어 이탈리아 대표 출신 스태프를 한 명 더 충원했다. 한때 로마 주전 골키퍼였던 모르간 데산티스가 선수단 매니저를 맡는다.
데산티스는 1994년 페스카라에서 프로 데뷔했고, 유벤투스를 거쳐 1999년 우디네세로 이적하면서부터 전성기를 맞았다. 2007년 세비야로 이적해 주전 경쟁에 실패하며 갈라타사라이 임대도 겪었지만, 2009년 나폴리로 이적하며 다시 입지를 회복했다. 네 시즌 동안 나폴리의 중흥에 일조한 뒤 AS로마로 이적했다. 로마에서 두 시즌 동안 주전으로 활약한 뒤 2015/2016시즌은 후보로 밀렸고, 2016/2017시즌 AS모나코에서 백업 골키퍼 역할을 한 뒤 최근 은퇴했다.
데산티스는 ‘부폰의 시대’를 뚫고 A매치 6경기에 출장했다. 우디네세 시절인 2005년 이탈리아 대표 데뷔전을 치렀고, 2013년 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2013/2014시즌 로마 소속으로 745분 연속 무실점을 달성하기도 했다. 수비진을 지휘하는 리더십이 늘 높은 평가를 받았다.
40세가 된 데산티스는 7월 31일(현지시간) 모나코와 계약이 끝나 자유계약 대상자가 됐다. 이때까지 미래에 대한 계획을 정하지 않은 상태였다. 전 소속팀 로마의 훈련 캠프에서 몸을 만들던 데산티스는 현역 은퇴로 가닥을 잡았다. 에우세비오 디프란체스코 감독과 선수단, 선수단과 구단 운영진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리에A 명문 구단은 현역 시절 구단을 대표했던 스타를 스태프로 채용하는 경우가 많다. 로마는 데산티스에 앞서 프란체스코 토티를 경영진의 일원으로 맞이했다. 하비에르 사네티는 인테르밀란 부회장으로 일한다. 파벨 네드베트는 유벤투스 단장이다.
로마의 지역 라이벌인 라치오도 골키퍼 출신 단장을 선임했다. 안젤로 페루치 단장이다. 페루치도 데산치스와 마찬가지로 이탈리아 대표 경험이 있다. ‘로마 더비’에서 왕년의 스타 골키퍼 두 명이 양복을 입고 악수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사진= AS로마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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