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K리그 최고 레프트백을 놓고 김민우와 김진수가 경쟁하고, 득점왕 조나탄은 공격수 중 가장 돋보인다.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까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라운드별 최고 선수를 정리한 결과다.

프로연맹은 매 라운드 클래식, 챌린지의 라운드 최우수 선수와 경기별 최우수 선수, 라운드 전체 베스트일레븐을 발표한다. 득점, 슈팅, 패스, 볼 경합 등 세부 기록을 바탕으로 한 인스탯(INSTAT) 지수와 연맹 경기평가회의의 분석결과과 근거다.

베스트일레븐에 가장 많이 뽑힌 선수는 7회 선정된 양동현(포항), 조나탄, 김민우(이상 수원), 김진수(전북)다. 6회 선정된 선수는 염기훈(수원)과 이근호(강원), 5회 선정된 선수는 리차드(울산) 등이 있었다. 4회 선정된 선수 중 전북의 미드필더 이재성과 수비수 이재성이 나란히 포함됐다. 오르샤, 김용대(이상 울산), 김태환, 오승훈(이상 상주), 권완규(포항)도 4회 선정됐다.

라운드 MVP를 가장 많이 수상한 선수도 조나탄이었다. 조나탄은 3회 수상했다. 2회 수상한 선수는 양동현, 자일(전남), 이근호가 있다.

고득점자가 많은 포지션은 공격수와 좌우 풀백이었다. 공격수는 득점을 통해 경기의 주인공이 되기 쉽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많은 숫자가 포함됐다. 득점 선두 조나탄과 추격자인 양동현, 자일을 비롯해 김신욱까지 3회 이상 라운드 베스트일레븐에 포함됐다. 데얀은 득점 2위로 맹활약중임에도 불구하고 교체 출장 횟수가 많아 라운드 베스트일레븐 2회에 그쳤다. 라운드 MVP로 선정된 적은 없었다. 데얀은 22라운드 해트트릭에도 불구하고 같은 시기에 해트트릭한 조나탄에게 MVP를 내줬다.

베스트일레븐에 7회 선정된 선수 중 레프트백이 김민우, 김진수 두 명이나 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두 선수는 다가오는 대표팀에서도 왼쪽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김민우는 5골 2도움, 김진수는 3골 5도움으로 득점 장면에 자주 관여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상위권에서 가장 신선한 이름은 울산 센터백 리차드(5회)와 포항 라이트백 권완규(4회)다. 둘 다 자기 포지션에서 가장 자주 선정됐다. 리차드는 K리그에서 선수 경력을 통틀어 첫 골을 터뜨리는 등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권완규는 매 경기 끊이지 않는 공격 가담으로 3도움을 기록, 소속팀의 초반 상승세에 일조했다.

K리그 활약상은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에게도 8월 선수단을 전정할 때 기준이 될 수 있다.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고 각 포지션별 선정 횟수에 따라 정리한 ‘23라운드 현재 K리그 한국 선수 베스트 라인업’은 아래와 같다.

 

골키퍼 : 김용대(울산)/오승훈(상주)

수비수 : 김민우(수원)/김진수, 이재성, 김민재(이상 전북), 권완규(포항)

미드필더 : 염기훈(수원), 이재성, 신형민(이상 전북), 김태환(상주)

공격수 : 양동현(포항), 이근호(강원)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