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탈리아세리에A는 빅리그로 분류되면서도 타국 빅클럽의 ‘물량 공세’에 선수를 내주는 경우가 많았다. 올해 기미가 보이는 팀은 첼시다.
첼시는 유벤투스, 이탈리아 대표팀을 거친 안토니오 콘테 감독 아래 2016/2017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했다. 리빌딩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거둔 우승이었다. 리그 2연패와 UEFA 챔피언스리그를 위해 큰 폭의 전력 보강을 앞두고 있다.
첼시가 가장 먼저 접근한 선수가 유벤투스 레프트백 알렉스 산드루다. 산드루의 이적료는 약 7,000만 유로로 알려져 있다. 이적이 성사된다면 첼시 사상 최고액 영입이자 세계 수비수 사상 최고액이다. 첼시 주전 레프트백은 1년 전 피오렌티나에서 영입한 마르코스 알론소다. 2년 연속으로 이탈리아에서 뛰던 레프트백을 데려오는 셈이 된다.
이탈리아 통신사 ‘라이’는 첼시가 인테르밀란 윙어 안토니오 칸드레바를 노린다고 전했다. 칸드레바는 공격적인 중앙 미드필더부터 윙어, 윙백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오스카(상하이상강)의 빈 자리를 메울 영입이지만 빅터 모제스가 맡아 온 오른쪽 윙백도 칸드레바가 능숙하게 소화할 수 있는 위치다.
AS로마 센터백 코스타스 마놀라스 영입설도 제기되고 있다. 그리스 출신 마놀라스는 로마를 떠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 온 선수다. 러시아 강호 제니트상트페테르부르크 역시 마놀라스를 원한다고 알려져 있다. 콘테 감독은 이탈리아인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과 영입 경쟁을 해야 할 수도 있다.
그 밖에 확률은 낮지만 다니 아우베스(유벤투스, FA)를 첼시가 노린다는 보도가 있다. 이제 시들해졌으나 한때 첼시가 노리는 것으로 알려진 선수로는 레오나르도 보누치,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이상 유벤투스) 등이 있다. 첼시는 중앙 미드필더로 티에무에 바카요코(AS모나코), 공격수로 로멜로 루카쿠(에버턴), 윙어 비톨로(세비야)를 노리는 한편 나머지 포지션에 세리에A 출신을 폭넓게 고려하는 중이다.
첼시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적설들은 약 5년 전 파리생제르맹을 연상시킨다. 당시 PSG는 재벌 구단으로 거듭나 선수를 쓸어 담았다. 영입을 주도한 인물은 AC밀란, 인테르밀란 감독을 거친 레오나르두 단장이었다. 2011년 하비에르 파스토레, 살바토레 시리구(이상 당시 팔레르모), 티아구 모타(인테르밀란), 모하메드 시소코(유벤투스), 제레미 메네스(AS로마)로 시작된 흐름은 2012년 티아구 시우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 에세키엘 라베치(나폴리), 마르코 베라티(페스카라), 2013년 에딘손 카바니(나폴리), 마르퀴뇨스(AS로마)까지 이어졌다.
아직까지 첼시의 ‘이탈리아 커넥션’은 알론소 한 명이다. 콘테 감독이 자기 전술에 맞는 선수를 세리에A에서 여럿 발견했다면 이번 여름 본격적인 커넥션이 형성될 수도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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