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레전드 박지성이 올드 트라포드를 다시 한 번 누빈다. 현역 시절 팀 동료인 마이클 캐릭의 기념 경기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맨유는 오는 6월 4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트라포드에서 캐릭 기념 경기를 가진다. 여전히 현역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는 캐릭은 지난 11년 동안 맨유에서 활약했다. 맨유는 현재 진행형인 그의 헌신을 기념하기 위해 최고의 스타들을 모은다.
경기는 맨유의 ‘2008년 베스트 11’ 팀과 ‘마이클 캐릭 베스트 11’ 이 맞붙는다. 2008년 캐릭과 함께 뛰었던 동료들, 그리고 캐릭이 맞붙었던 선수들을 모은다. 각각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 해리 레드납 감독이 이끈다.
맨유를 비롯한 수 많은 유럽 명문 팀들 혹은 레전드 선수들의 기념 경기, 자선 경기는 낯설지 않다. 박지성은 은퇴 후 맨유에서 글로벌 앰버서더 역할을 수행하며 유니세프 주최 맨유 자선 경기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더욱 특별하다. ‘2008년 베스트 11’이기 때문이다. 맨유는 1878년 창단된 이래 유럽챔피언스리그(전신 유러피언컵 포함)에서 총 3회 우승했다. 1968년, 1999년 그리고 2008년의 일이다. 가장 최근의 우승인 2008년 우승 당시 박지성은 당당히 주전 선수로 거듭났고, 우승을 견인했다. 당시 첼시와의 결승전에서는 전략적 이유로 스쿼드에서 제외되었지만 핵심 선수였다는 것은 아무도 부정할 수 없다.
맨유는 각종 자선 경기, 기념 경기가 있을 때 마다 레전드들을 소집하지만 2008년의 스쿼드만을 모으는 일은 쉽지 않다. 여전히 현역인 선수도 일부 있고, 각자의 스케줄이 다르다. 하지만 유럽을 제패했던 최고의 스쿼드라는 배경이 있기에 향후 굵직한 레전드 매치에 소집되어 나설 가능성이 높다. 스쿼드 구성원들 역시 의미가 있는 경기라면 어렵게나마 시간을 낼 수 있다. 박지성 역시 학업을 마무리하는 시점이지만, 참가를 흔쾌히 수락했다는 후문이다.
캐릭의 기념 경기에 이들이 모인 이유는 여전히 뛰고 있는 동료를 축하하는 자리다. 박지성을 포함해 웨인 루니,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게리 네빌, 네마냐 비디치, 웨스 브라운 등이 나선다. 상대 팀으로는 제이미 캐러거, 존 테리, 스티븐 제라드, 프랑크 람파드, 마이클 오언 등이 라인업을 꾸렸다. 나머지 선수들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2015년 맨유와 뮌헨의 레전드 매치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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