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마리오 발로텔리가 빅 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OGC니스에서 스페인 구단 라스팔마스로 이적할 거라는 보도가 나온다.

라스팔마스 연고지인 카나리아 제도의 소식을 다루는 ‘코페 카나리스’는 라스팔마스가 발로텔리에게 추가 조항이 포함된 1년 계약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라스팔마스는 경력이 한풀 꺾인 유명 선수나 과도기에 있는 유망주를 즐겨 영입하는 팀이다. 이번 시즌 주전으로 맹활약한 케빈프린스 보아텡은 발로텔리와 2012/2013시즌 AC밀란에서 동료로 뛰며 두터운 친분을 쌓았다. 이번 이적설이 실현되는데 두 선수의 관계가 도움을 줄 거란 분석도 있었다.

발로텔리가 매력적인 건 니스와 맺은 1년 계약이 끝나가기 때문이다. 발로텔리는 니스에서 현재까지 15골을 넣으며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특히 시즌 초반 득점이 폭발적이었다. 한때 특유의 정신력 논란과 잔부상이 겹치며 심한 기복을 보였지만 3월 이후 득점력이 회복됐다. 최근 자신이 뛴 7경기에서 6골을 기록했다. 그중엔 파리생제르맹(PSG)을 3-1로 꺾을 때 넣은 선제골도 있었다.

경쟁력을 증명했고 이적료 없이 영입이 가능하다. 언제든 문제아 기질을 드러낼 거라는 회의론이 팽배하지만, 라스팔마스처럼 예산이 한정된 팀에서는 연봉만 맞는다면 충분히 ‘당첨’을 노릴 수 있는 선수다.

발로텔리와 함께 돌풍을 일으킨 니스는 사실상 3위가 확정된 상태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이번 시즌을 비롯해 유로파리그는 여러 차례 참가했지만, UCL은 1959/1960시즌(당시 유로피언컵) 이후 처음 참가할 기회를 잡았다. 발로텔리에겐 니스에 남아 유럽무대까지 도전하는 것도 선택지 중 하나다. 다만 연봉 상승을 노린다면 니스보다 재정이 풍족한 팀으로 떠나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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