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그래서 누가 온다는 거야?” 축구는 곧 스타다. 한국에서 열릴 ‘2017 FIFA U-20 월드컵’을 앞두고 가장 많이 하는 질문도 우승후보가 아니라 선수에 맞춰져 있다. ‘풋볼리스트’는 이번 월드컵을 빛낼 가능성이 있는 스타 선수들을 정리했다. 물론 이들은 올 수도 있고, 안 올 수도 있다. <편집자주>

#하츠세 료

출생: 1997년 7월 10일, 일본 기시와다

포지션: 측면 수비수

소속팀: 감바오사카

대표 경력: 일본 U-19, U-20 대표팀

 

#어떤 선수냐면: 오재석과 좌우를 책임지는 ‘ACL급’ 윙백

오사카 지역 태생, 감바오사카 유소년팀 출신인 ‘로컬 보이’다. 어린 시절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선수였다. 어린 나이부터 청소년 대표를 한 것도 아니었다. 성실한 조연에 가까웠던 하츠세는 원래 오른발잡이지만 나카무라 슌스케의 킥을 동경해 왼발도 꾸준히 연습한 결과 양발로 모두 쓸만한 킥을 날릴 수 있게 됐다. 공수를 오가며 성실히 팀 플레이를 하다가 킥력을 살려 어시스트를 한다. 지난해 오재석의 컨디션 난조로 풀백 자원이 부족했던 경기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일본 U-19팀에도 선발되며 성실히 훈련해 온 보상을 받았다. 이번 시즌 들어 후지하루 히로키, 오재석 등의 선배들과 출장 시간을 나눠갖는 로테이션 멤버로서 본격적인 1군 멤버로 자리 잡았다.

 

#2016/2017시즌: 프로 선수로서 진일보하는 시즌

료 하츠세는 이번 시즌 감바가 치른 J리그 9경기 중 6경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5경기 중 4경기에 출장했다. J리그에서 1도움을 기록했다. 개막 직후 주전으로 뛰다가 최근 몇 경기 동안 벤치로 밀려나있긴 하지만 큰 틀에서 볼 때 일본과 아시아를 가리지 않고 경기 경험을 쌓아가는 중이다. 홈에서 제주유나이티드에 1-4로 대패할 때도 교체 투입됐던 선수 중 하나다. 주로 오른쪽 풀백으로 출장 중인데, 좌우 수비뿐 아니라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U-20 월드컵 본선이 열릴 때까지 충분한 실전 경험을 쌓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의 한 마디: 하세가와 겐타(감바오사카 감독)

“크로스가 아주 정확한 유망주다.”

 

#대회 참가 가능성: 90%

큰 이변이 없는 한 U-19 대표팀 시절부터 다져 놓은 입지를 쭉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일본 언론으로부터 U-20 월드컵이 기대되는 선수로 거론되고 있다. 감바에는 큰 기대를 받는 1998년생 미드필더 ‘AFC 올해의 유망주’ 도안 리츠도 있다. 이번 시즌 초반에는 하츠세가 더 많은 기회를 받고 있지만, 순조롭게 성장한다면 하츠세와 리츠 모두 감바를 넘어 일본의 미래가 될 수 있는 선수들이다. U-20 월드컵에서도 나란히 선발 출장해 좋은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 김정용 기자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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