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그래서 누가 온다는 거야?” 축구는 곧 스타다. 한국에서 열릴 ‘2017 FIFA U-20 월드컵’을 앞두고 가장 많이 하는 질문도 우승후보가 아니라 선수에 맞춰져 있다. ‘풋볼리스트’는 이번 월드컵을 빛낼 가능성이 있는 스타 선수들을 정리했다. 물론 이들은 올 수도 있고, 안 올 수도 있다. <편집자주>

 

#킬리앙 음밥페(Kylian Mbappe)

출생 : 1998년 12월 20일, 프랑스 봉디

포지션 : 스트라이커

소속팀 : AS모나코

대표 경력 : 프랑스 U-17, U-19, A대표팀

 

#어떤 선수냐면 : 빠르고 영리하며 득점력까지 갖춘 공격수

지난해 12월까지만해도 음밥페보다는 장-케빈 오귀스탕(파리생제르맹)이 더 유명했다. 더 먼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U-19 대표팀에서도 더 많은 골을 넣었다. 음밥페는 말이 아닌 실력으로 스스로 떠올랐다. 음밥페는 지난해 11월 리그에서 첫 골을 넣은 이후 지난 주말까지 13골을 넣었다. 라다멜 팔카오에 이어 팀 득점 2위다. 경기가 끝나는 시점에 한 골 보태는 골을 넣은 게 아니다. 음밥페는 중요한 경기 중요한 시점에 골을 넣을 수 있는 담대함을 지녔다. 기술과 속도 그리고 결정력까지 나무랄 데가 없다. 측면으로 파고드는 움직임도 좋고, 직접 드리블을 한 후 날리는 슈팅도 정확하다. 경험 없는 선수들은 좋은 기회를 놓치기 마련이지만, 음밥페는 기회는 좀처럼 놓치지 않는다. 레오나르두 자르딤 AS모나코 감독이 음밥페를 신뢰하는 이유다.

 

#2016/2017시즌 : 시즌 첫 골 넣은 후 4개월만에 A대표팀 ‘호출’

음밥페는 수직상승 중이다. 지난해 11월 시즌 첫 골을 넣은 이후 득점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 1월에는 메츠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지난 3월 5일에는 만 18세 2개월 나이로 리그 10호골을 넣었다. 그는 지난 30년 동안 10골을 넣은 가장 어린 선수로 기록됐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지난 3월 음밥페를 선발했다. 룩셈부르크와 한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에 바로 기용했고, 이어 한 스페인과 친선전에는 선발로 썼다.

#전문가의 한마디 : 티에리 앙리(벨기에 대표팀 코치, 전 프랑스 대표)

“음밥페는 빨리 뛸 수 있고 강한 신체를 가졌으며 제공권도 좋다. 무엇보다 음밥페가 머리를 쓴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음밥페는 드리블 할 때 지능적이다. 내가 볼 때 영특함은 큰 선수가 될 수 있는 징표와 같다. 음밥페는 (제2의 앙리가 아니라) 음밥페가 될 것이다.”

 

#대회 참가 가능성 : 15%

음밥페는 이미 A대표팀에서도 탐낼만한 선수가 됐다. 게다가 AS모나코에서도 주축이다. 프랑스는 음밥페를 예비명단에는 넣었지만, 뽑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A대표팀과 구단에서 음밥페를 혹사시키길 원치 않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우승후보인 프랑스가 음밥페를 대승적으로 데려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음밥페는 프랑스가 ‘2016 U-19 유러피언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때 오귀스탕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를 차지했던 선수다.

 

글= 류청 기자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