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올림피아코스가 올 시즌 그리스 슈퍼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하지만 관중 난동으로 인한 승점 삭감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최악의 경우 우승이 무산될 수 있다.

올림피아코스는 23일(현지시간) PAS지안니아와의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잔여 경기가 남아있지만 2위 PAOK와의 승점차를 6점을 확보해 우승을 확정했다. 올림피아코스는 리그 44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으며 그리스 프로축구 역사상 가장 성공한 클럽으로 우뚝 섰다.

올림피아코스는 지안니아와의 경기 후 우승 기념 티셔츠를 입고 세레머니까지 펼쳤다. 관중과 선수들이 어우러져 축제를 만끽했다. 하지만 샴페인을 너무 빨리 터트린 격이 될 가능성이 생겼다. 관중 폭동 때문이다.

올림피아코스는 지난 3일 PAOK와의 리그컵 준결승 홈 경기에서 관중이 흥분히 난입했다. 경찰이 출동하는 등 사태가 심각했다. 홈 경기 관리 책임을 물어 징계위원회가 소집되어 25일에 수위가 확정된다. 문제는 컵 대회에서의 징계가 리그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지 매체들은 상당히 높은 징계 수위를 내다보고 있다. 리그컵 준결승에 오른 올림피아코스에게현실적으로 컵 대회에 한정해 부여할 수 있는 징계의 폭이 넓지 않다. 홈 경기 무관중 징계 등이 가능하지만, 이미 준결승 홈 경기는 치렀기에 결승에 올라야만 가능하다. 때문에 리그 승점 삭감이 거론되고 있다. 만약 6점 이상의 승점이 삭감될 경우 경쟁팀 결과에 따라 우승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해당 징계는 25일 확정될 예정이다.

사진=올림피아코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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