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번리와의 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리그 4위 맨체스터시티와의 승점차를 1점으로 좁혔다. 그간 부진하거나 기회가 없었던 앙토니 마르시알, 웨인 루니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맨유는 23일(현지시간) 영국 번리에 위치한 터프무어 스타디움에서 번리와 2016/2017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선발로 출전한 마르시알은 전반 21분 팀의 선제골을 성공시켰고, 전반 39분에는 ‘캡틴’ 루니의 득점을 도왔다.

마르시알은 지난 안더레흐트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주제 무리뉴 감독으로부터 날카로운 비판을 받았다. 제대로 지시를 시행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질타였다. 하지만 1골 1도움 활약을 통해 신뢰를 회복했다. 무리뉴 감독은 마르시알에 대해 “좋은 태도와 헌신을 보여줬다”며 “시즌 막판에 새로운 선수를 얻게 되어 기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르시알의 활약에 활짝 웃은 무리뉴 감독 뿐만이 아니다. 전 소속팀인 AS모나코 역시 웃게 됐다. 2015년 맨유로 이적할 당시 조건으로 내걸었던 옵션을 실행할 수 있게 됐다. 맨유는 마르시알이 25번째 득점에 성공할 경우 모나코에게 850만 파운드(약 123억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마르시알은 2015/2016 시즌 무려 49경기에 출전해 17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초반에 모나코와의 옵션이 실행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자리를 잡지 못 하며 모나코의 옵션이 실행되기 전에 팀을 떠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마르시알은 올 시즌 번리전 포함 32경기 출전, 8득점에 그치고 있다. 맨유는 계약 조건에 명시된 시기에 보너스를 모나코에 지불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