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축구는 365일, 1주일 내내, 24시간 돌아간다. 축구공이 구르는데 요일이며 계절이 무슨 상관이랴. 그리하여 풋볼리스트는 주말에도 독자들에게 기획기사를 보내기로 했다. Saturday와 Sunday에도 축구로 거듭나시기를. 그게 바로 '풋볼리스트S'의 모토다. <편집자 주> 

최고 무대에는 최고 선수가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득점왕 경쟁은 언제나 ‘별들의 전쟁’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 전에 라울 곤살레스와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있었고, 이들 전에는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와 에우제비우가 경쟁했다. ‘풋볼리스트’가 별들의 전쟁에서 가장 빛났던, 빛나고 있는 골잡이들의 경쟁구도를 정리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는 현역 선수로 UCL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역대급’ 별이다. 두 선수는 UCL 역대 득점 1,2위에 올라 있다. 전설 속의 선수 디스테파노나 에우제비우, 그들이 어린 시절 보고 자란 라울 곤살레스나 판니스텔로이, 안드리 셉첸코 같은 선수들의 기록을 훌쩍 뛰어 넘었다.

두 선수 중 누가 먼저 100호골 고지에 오를까 많은 이들이 궁금해 했다.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2016/2017시즌 UCL 8강전에서 바이에른뮌헨을 상대로 한 2연전에서 5골을 몰아치며 100득점에 도달했다. 호날두가 이끈 레알마드리드는 UCL 4강에 도달했고, UCL 8강에서 무득점에 그친 메시의 FC바르셀로나는 8강에서 탈락했다. 호날두는 올 시즌 안에 자신이 달성한 UCL 역대 최다골 기록을 경신할 기회가 남았다. 메시 입장에선 속이 쓰린 시즌이다.

물론, 2003년에 UCL 무대에 데뷔한 호날두가 2004년에 데뷔한 메시보다 많은 경기를 뛰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메시의 기록이 크게 뒤쳐지는 것으로 볼 수는 없다. 올 시즌 라리가와 UCL 득점 경쟁에서 모두 메시가 앞서고 있기도 하다. 

100골에 먼저 오른 것은 호날두지만, 득점 페이스로 보면 메시가 크게 뒤쳐진다고 볼 수는 없다. 137경기를 뛰며 100골에 도달한 호날두는 경기당 0.73골을 기록 중이다. 메시는 115경기에서 94골을 넣어 경기당 0.83골이다. 오히려 메시의 페이스가 더 빠른 편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기세가 좋은 쪽은 반대로 호날두다. 호날두가 2012/2013시즌을 기점으로 주도권을 가져왔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는 둘의 경쟁은 정밀하게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호날두와 메시의 득점력은 축구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무지막지하다. 두 선수 모두 30대에 접어들었으나, 앞으로 몇 년은 더 최정상의 무대에서 최고의 실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현재진행형 스타다.

#호날두와 메시, 시작부터 득점 기계는 아니었다

둘은 지난 몇 년간 경기당 한 골씩 넣는 것이 익숙한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본래 두 선수 모두 프로 데뷔 시점에는 득점 보다는 돌파와 크로스 등을 통해 도움을 주로 올리는 윙플레이어였다. 

호날두는 2003/2004시즌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UCL 본선 무대를 처음 밟았다. 데뷔전은 2003년 10월 1일 슈투트가르트와 원정 경기로 치른 조별리그 2차전. 선발 출전했으나 1-2 패배를 맛봤다. 이후 레전저스와 4차전, 파나시나이코스와 5차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이 두 경기는 모두 승리했다. 16강전에서 포르투를 만난 맨유는 1무 1패로 탈락했다. 당시 포르투는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끌던 팀으로, 맨유를 탈락시킨 이후 우승을 차지했다. 우측면 미드필더로 뛰던 호날두는 16강에선 두 경기 모두 교체 멤버로 뛰었ㄷ. 데뷔 시즌에는 골맛을 보지 못했다.

2004/2005시즌에도 호날두는 ‘득점 잠재력’이 터지지 않았다. 올랭피크리옹과 원정경기로 치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해 UCL 첫 공격 포인트를 올렸지만,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대부분의 경기에 선발 출격했으나 큰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맨유는 16강전에서 2패를 당하며 탈락했다. 

호날두는 2005/2006시즌에도 UCL에서 침묵했다. 마침내 득점포를 가동한 것은 2006/2007시즌이다. 호날두의 활약은 조별리그부터 인상적이었는데, 벤피카와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 1-0 승리를 이끈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것을 시작으로 조별리그 5경기에서 3도움을 기록했다. 릴과 16강전에서 맨유가 2연승을 거둔 과정에도 1도움을 보탰다.

AS로마와 8강 2차전 경기에서 마침내 기다리던 UCL 데뷔골이 나왔다. 1차전 로마 원정에서 1-2 패배를 당한 맨유는 올드트라포드에서 치른 2차전에서 역사적인 7-1 대승을 거뒀는데. 호날두가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호날두는 전반 11분 마이클 캐릭의 선제골을 도운 것에 이어 전반 44분과 후반 4분에 로마의 추격의지를 끊어놓는 추가골을 터트렸다.

#2007년, 호날두와 메시의 만남, 그리고 득점행진 시동

밀란과 준결승 1차전에는 전반 6분 만에 헤더로 득점해 3-2 승리를 이끌었다. 맨유는 2차전 밀란 원정에서 0-3으로 패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2006/2007시즌은 호날두가 골 넣는 윙어로 진화를 마친 해다. 호날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도움으로 맨유 입단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에 도달했다.

2007/2008시즌에도 기세가 이어졌다. 조별리그부터 폭발했다. 친정팀 스포르팅리스본과 만난 운명적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후반 17분 헤더로 결승골을 넣어 1-0 승리를 이끌었다. 세리머니는 하지 않았다. 디나모키예프와 3차전 경기에서 헤더로 또 한 골을 넣고, 페널티킥으로 득점했다. 디나모키에프와 4차전에도 득점한 호날두는 스포르팅과 재회한 5라운드 경기에선 화끈한 직접 프리킥 슈팅과 1개의 도움으로 2-1 승리를 이끌며 원맨쇼를 펼쳤다. 

호날두는 리옹과 16강 2차전, 로마와 8강 1차전에도 득점했다. 바르사와 준결승전에서는 1차전 캄노우 원정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불운이 있었다. 메시와 첫 맞대결이 벌어진 시즌이다.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긴 맨유는 2차전 홈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첼시와 EPL 팀간 결승전이 펼쳐졌다. 호날두는 전반 26분 장기엔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으나 연장전까지 1-1 스코어가 유지됐다. 호날두는 승부차기에서 뼈아픈 실축을 했으나 첼시의 존 테리와 니콜라 아넬카가 막판에 실축해 맨유가 UCL 우승을 차지했다. 호날두는 우승 과정에 페널티킥의 악몽이 있었지만 6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맨유는 2008/2009시즌에도 UCL 결승에 올랐는데, 이번에는 전 시즌 준결승에서 탈락시켰던 바르사를 다시 만나 패했다. 호날두는 결승에 오르는 과정에 헤더와 직접 프리킥을 포함해 4골 2도움을 올렸다. 그의 활약은 아스널과 준결승 2차전에서 거둔 3-1 승리 과정에 2골 1도움을 몰아친 것이 하이라이트였다. 메시와 맞대결이었던 결승전에서의 무력함은 세계 최고의 선수 자리를 메시에 내주게 했다.

메시는 2004/2005시즌 UCL 경기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 결과가 크게 상관없는 조별리그 최종전 샤흐타르와 원정 경기에 선발로 뛰었다. 바르사는 0-2로 졌다. 바르사는 16강에서 첼시를 만나 탈락했고, 메시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2005/2006시즌에 기회가 늘었다. 조별리그 첫 경기 베르더브레멘전에 교체로 나왔고, 우디네세와 2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파나시나이코스와 4차전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두는 과정에 1골 1도움을 올려 첫 골과 첫 도움을 기록했다. 

메시는 첼시와 16강 1차전 경기에 선발로 뛰었으나, 2차전 경기에는 전반 25분 만에 부상으로 쓰러졌다. 바르사는 1년 전 무리뉴의 첼시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고, 여세를 몰아 우승까지 차지했다. 메시는 아스널과 결승전까지 부상 회복에 실패하면서 우승을 밖에서 바라봐야 했다. 당시 바르사의 주역은 호나우지뉴와 사뮈엘 에토오였다.

2006/2007시즌에도 메시는 부상으로 고생했다. 조별리그 2차전 베르더브레멘과 경기에 교체로 들어가 후반 44분 극적인 동점골을 넣어 1-1 무승부에 기여했다. 그 뒤로는 큰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조별리그 첼시전에 출격했으나 1무 1패를 당했다. 리버풀과 16강전에 뛰었으나 원덩 다득점 원칙에 밀려 탈락을 경험했다. 

메시의 득점 본능도 2007/2008시즌부터 타오르기 시작했다. 리옹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득점한 것을 시작으로 슈투트가르트와 2차전, 레인저스와 4차전, 리옹과 5차전까지 4골을 넣었다. 다시금 부상이 찾아왔지만 셀틱과 16강 1차전에서 멀티골을 넣어 6호골에 도달했다. 바르사는 준결승까지 진격했는데, 메시는 셀틱과 16강 2차전에서 입은 부상으로 8강에 뛰지 못했고, 맨유와 만난 준결승전에서도 팀을 구하지 못했다.

#호날두의 라리가 입성, 본격화된 득점 경쟁

메시의 전성시대는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해 가짜 9번 역할을 맡기며 팀의 ‘주 득점원’ 역할을 부여하며 찾아왔다. 2008/2009시즌 바르사는 트레블을 달성했고, 메시는 라리가에서 23골, 코파델레이에서 6골, UCL에서 9골을 넣었다. 맨유를 결승에서 꺾으며 설욕했다. 메시는 심지어 리오 퍼디난드를 앞에 두고 헤더로 득점했다. 9골과 더불어 5도움까지 기록하며 눈부신 시즌을 보냈다. UCL 득점왕 트로피가 초라할 정도로 화려한 개인상을 섭렵했다.

2009/2010시즌에 호날두가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호날두와 메시의 득점 경쟁은 UCL과 라리가에서 나란히 벌어지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라리가는 둘의 존재로 ‘세계 최고의 리그’로 불렸다. 두 선수가 이끄는 엘클라시코는 지상 최대의 축구쇼가 됐다.

2009/2010시즌 호날두는 UCL에서 직접 프리킥으로만 3골을 기록하며 총 7골을 넣었다. 16강전에서 올랭피크리옹에 탈락하면서 남긴 기록이라는 점에서 더 놀라웠다. 메시가 뛴 바르사는 준결승까지 진격했으나 타이틀을 방어하지는 못했다.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인터밀란에 밀려 탈락했다. 메시도 직접 프리킥 득점을 올렸다. 메시는 총 8골로 호날두를 제치고 UCL 득점왕을 수상했다. 두 시즌 연속 수상이다.

2010/2011시즌에 무리뉴 감독이 레알에 부임하면서 호날두의 득점 능력을 극대화한 전술을 구사했다. 호날두는 전 시즌 메시가 차지했던 라리가 득점왕 타이틀을 총 40골을 몰아쳐 빼앗아 왔다. 메시는 UCL 득점왕 타이틀을 지켰다. 또 한번 맨유를 제압한 결승전까지 총 13경기에서 12골을 넣었다. 

메시는 호날두과 맞대결이 된 엘클라시코 준결승에서도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골을 넣어 2-0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도 준결승에 오르기 까지 6골 4도움으로 활약했으나 바르사전에 침묵하며 득점왕 경쟁에서도 밀렸다.

메시는 2011/2012시즌에 기어코 UCL 득점왕 4연속 수상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바르사는 준결승전에서 첼시에 1무 1패를 당하며 탈락했지만, 메시는 밀란과 8강전까지 13골을 넣었다. 조별리그 플젠과 경기에 해트트릭, 바이엘04레버쿠젠과 16강 2차전에서 무려 5골을 몰아친 것이 원동력이었다. 호날두 역시 2011/2012시즌에 레알이 준결승까지 진격하는 과정에 두 차례 직접 프리킥 득점을 포함해 10골을 넣었다. UCL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득점이었으sk 메시의 대진운이 더 좋았다. 레알은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패배로 아쉽게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호날두는 2012/2013시즌에 마침내 메시와 득점왕 경쟁에서 승리했다. 레알은 보루시아도르트문트와 준결승에서 다시금 고배를 마셨으나, 조별리그에서만 5골을 몰아친 호날두는 친정팀 맨유오 16강 1,2차전, 갈라타사라이와 8강 1,2차전에 모두 득점했고, 도르트문트과 준결승 첫 경기까지 UCL 6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반면 메시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떠나며 찾아온 혼돈기에 주춤했다. 조별리그에서 5골, 토너먼트에서 AC밀란과 PSG를 상대로 멋진 골을 넣었으나 햄스트링 부상으로 PSG와 8강 2차전부터 바이에른뮌헨과 준결승전까지 쭉 부진했다. 8골 2도움은 나쁘지 않은 기록이었으나 호날두와 경쟁하기엔 부족한 수치였다.

호날두는 2013/2014시즌에 마침내 레알 입성 후 첫 UCL 우승을 이뤘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 염원하던 라데시마를 달성했다. 호날두는 11경기에서 17골을 기록해 UCL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을 경신했다. 두 시즌 연속 UCL 득점왕을 차지했다. 바르사는 여전히 표류했다. 타타 마르티노 감독 체제에서 라리가 우승은 아틀레티코, UCL 우승은 레알에 내줬다. 메시는 UCL 7경기에 뛰며 8골을 넣었다.

2014/2015시즌에 메시는 화려하게 부활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네이마르와 루이스 수아레스라는 파트너를 만나 또 한번 트레블을 이뤘다. 메시는 조력자에 가까운 역할이 늘었는데, UCL 13경기에서 10골 6도움을 기록했다. 팀 동료 네이마르와 득점 수치는 같았으나 도움은 더 많았다. 유벤투스와 결승전에는 득점하지 못했으나 골로 가는 과정에 기점이 됐다. 

호날두도 준결승까지 12경기에서 10골 3도움을 올렸다. 메시와 네이마르, 호날두가 모두 10득점이었다. 출전 시간은 네이마르가 가장 적고, 메시가 가장 많았다. 세 선수가 공동 득점왕으로 남았다. 공동 득점왕이지만, 호날두는 세 시즌 연속 UCL 최다 득점을 유지했다.

#호날두가 다시 잡은 주도권, 2016/2017시즌 득점왕은 오리무중

지난 2015/2016시즌에 호날두는 메시가 이룬 네 시즌 연속 UCL 득점왕 등극을 이뤘다. 레알은 지네딘 지단 감독 체제에서 통산 11번째 UCL 우승을 해냈다. 호날두는 12경기에서 세 번의 헤더 득점, 두 번의 프리킥 득점을 포함한 16골을 기록했다. 메시의 바르사도 준결승까지 올랐다. 메시는 시즌 중 두 차례 부상을 당해 UCL에서 7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그런 와중에도 6골 1도움으로 경기당 한 개의 포인트를 올렸다. 

호날두는 2016/2017시즌 UCL에서 득점 보다 도움을 많이 했다. 스포르팅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직접 프리킥으로 득점하고, 도르트문트와 2차전까지 골맛을 봤으나 이후 조별리그 4경기와 16강 1차전 나폴리전까지 5경기 연속 어시스트만 기록했다. 득점포가 가동된 것은 바이에른과 준결승 2연전이다. 이 두 경기에서 5골을 넣어 총 7득점으로 득점 순위를 빠르게 끌어올렸다.

바르사가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2016/2017시즌 현재 UCL 득점 선두는 메시다. 셀틱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해트트릭, 맨시티와 조별리그 3차전경기에서 해트트릭으로 일찌감치 앞서갔다. 메시는 맨시티전부터 묀헨글라트바흐와 6차전경기까지 조별ㄹ그에서 4경기 연속골을 넣었고, 토너먼트 진입 후에는 PSG과 16강 2차전 경기에서 결정적인 페널티킥 득점으로 11호골에 도달했다. 

호날두는 올 시즌 UCL에서 최소 두 경기를 더 치를 수 있다. 통산 득점에서 메시에 앞서고 있고, 올 시즌 득점도 추월할 여지가 남아있다. 호날두는 최소한 4골을 추가해야 메시와 동률이 된다. 그럴 경우 메시도 도달하지 못한 UCL 5시즌 연속 득점왕을 수상하게 된다. 통산 득점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다. 2017/2018시즌 메시의 승부욕을 자극할 기록이 될 것이다. 다만 호날두가 준결승에서 만날 상대가 단단한 수비를 갖춘 아틀레티코라는 점에서 쉽지 않은 미션이다. 메시가 바르사의 탈락에도 오랜만에 UCL 득점왕 타이틀을 단독으로 탈환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 

글=한준 기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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