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그래서 누가 온다는 거야?” 축구는 곧 스타다. 한국에서 열릴 ‘2017 FIFA U-20 월드컵’을 앞두고 가장 많이 하는 질문도 우승후보가 아니라 선수에 맞춰져 있다. ‘풋볼리스트’는 이번 월드컵을 빛낼 가능성이 있는 스타 선수들을 정리했다. 물론 이들은 올 수도 있고, 안 올 수도 있다. <편집자주>
#벤야민 헨릭스(Benjamin Henrichs)
출생: 1997년 2월 23일, 독일 쾰른
포지션: 풀백/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소속팀: 바이엘04레버쿠젠
대표 경력: 독일 U-15, U-16, U-17, U-18, U-19, U-21, 성인 대표팀
#어떤 선수냐면: 공격 능력 출중한 멀티 윙백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쳐 성인 대표팀까지 입성한 헨릭스는 주 포지션이 라이트백이지만 빠른 스피드와 발 기술, 득점 능력을 갖춰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다. 오른발잡이지만 왼발로 슈팅하고 패스하는 데도 무리가 없다. 레프트백 포지션도 맡을 수 있다. 재능 있는 풀백들이 그러하듯 중앙 미드필더로 넓은 활동 범위를 가지며 경기 전체를 주도할 수 있다. 유럽 U-19 대회에선 이 역할을 맡아 독일의 한국행을 이끌었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독일 축구 최고의 재능에게 수여하는 프리츠발터상도 받았다. 소속팀 레버쿠젠에선 좌우 풀백 포지션에서 주전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필리프 람의 영역과 겹치며, 오스트리아 에이스 다비드 알라바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다. 피지컬이 좋은데, 공을 다루는 기술과 패싱력, 수비 커버 능력 등 축구 지능도 뛰어나 주문하는 모든 역할을 해낼 수 있다.
#2016/2017시즌: 레버쿠젠 측면의 주인, 독일 대표팀의 미래
2015/2016시즌엔 UEFA유스리그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지난시즌 리그 23라운드 경기부터 1군팀에 자리를 잡은 헨릭스는 2016/2017시즌 첫 공식 경기였던 DFB포칼 경기에 레프트백으로 나선 이후 함부르크와 리그 2라운드 경기부터 라이트백과 레프트백을 오가며 꾸준히 출전했다. 이미 데뷔시즌인 2015/2016시즌 리그 9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한 헨릭스는 올 시즌 리그 24경기에 나서 2도움, 챔피언스리그 7경기에서 1도움 등을 기록했다. 31차례 주요 경기 출전 중 교체 출전은 단 두 번. 여세를 몰아 지난 해 11월 11일에는 산마리노와 월드컵 유럽 예선 경기에 라이트백 포지션으로 선발 출전해 8-0 대승에 기여했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맨체스터시티가 영입 리스트에 헨릭스의 이름을 올려놨다.
#전문가의 한 마디: 루디 펠러 (바이엘04레버쿠젠 기술이사)
“헨릭스는 이미 레버쿠젠에 없어선 안 될 존재다.”
#대회 참가 가능성: 50%
독일은 6월 폴란드에서 개막하는 U-21 유로에도 참가한다. 두 대회에 21세 이하, 20세 이하 선수들을 분산해 출전시켜야 한다. 헨드릭스는 U-21 유로 예선전에 뛰지 않았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U-21 대표팀으로 자리가 바뀔 가능성이 있지만, U-20 월드컵 예선전의 주력 멤버였다는 점에서 한국행 가능성도 적지 않다.
글=한준 기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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