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인턴기자= 우라와레즈가 가와사키프론탈레를 꺽고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4강행 막차를 탔다. 우라와의 합류로 4강 진출팀이 모두 결정됐다.

우라와는 13일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스타디움2002에서 한 ‘2017 ACL’ 8강 2차전에서 가와사키에 4-1로 승리했다. 1차전 1-3 패배를 뒤집은 대역전승이었다. 2골의 리드를 안고 있던 가와사키는 경기 후반 연이은 실점으로 무너졌다. 결국 합계 스코어 5-4로 우라와가 4강에 올랐다.

1승을 먼저 챙긴 가와사키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승리가 절실했던 우라와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가와사키의 몫이었다. 전반 19분 가와사키의 에우시뉴가 득점을 기록했다. 우라와도 전반 35분 고로키 신조의 동점골로 따라갔다.

대역전극은 후반부터 시작됐다. 가와사키는 전반 막판 퇴장 당한 구루마야 산타로의 빈자리가 컸다. 우라와는 수적 우위를 적극 활용했다. 후반 25분 우라와의 즐라탄 류비얀키치가 헤딩골로 한점을 따라갔다. 후반 39분과 40분에는 하파엘 실바와 다카기 요시아키가 연달아 추가골을 넣으며 합계스코어를 뒤집었다. 가와사키의 골키퍼로 나선 정성룡은 7개의 유효슈팅을 막아내며 선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우라와의 4강 합류로 ACL 동아시아지역 준결승에서는 우라와와 상하이상강이 만나게 됐다. 상하이상강은 광저우헝다와 합계스코어 5-5로 동률을 이뤘지만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하며 첫 ACL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과 중국팀이 4강에 맞붙는 건 2015년 광저우헝다와 감바오사카의 대결 이후 처음이다.

서아시아지역 준결승에 나설 두 팀도 모두 가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과 이란의 페르세폴리스가 결승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알힐랄은 알아인을 합계스코어 3-0으로 이겼다. 페르세폴리스도 알아흘리를 합계스코어 5-3으로 꺽고 4강에 올랐다.

ACL 준결승 1차전은 서아시아지역은 9월 26일, 동아시아지역은 9월 27일에 열린다.

사진=AFC 챔피언스리그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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