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인턴기자= 레알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화려하게 복귀했다. 아포엘을 상대로 2골을 넣으면 출전정지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설움을 날렸다.

14일(한국시간) 유럽 8개 경기장에서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1차전이 열렸다. 레알마드리드와 맨체스터시티 등 강팀이 대승을 거둔 가운데, 중소리그 팀이 승리를 거두는 이변도 나왔다.

레알마드리드는 약체 아포엘을 홈으로 불러들여 3-0으로 승리했다. 호날두는 전반 12분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베일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오른발로 받아 넣었다. 호날두는 후반 6분에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추가 골을 넣었다. ‘골 넣는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는 오버헤드 킥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 경기의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지난 8월 바르셀로나와의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1차전에서 주심을 밀쳐 5경기 출전징계를 받았다. 아포엘전은 호날두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경기였다. 팬들의 기다림에 호날두는 2골로 화답했다. 호날두는 3개의 유효 슈팅과 두 차례의 키패스도 기록했다. 2012/2013시즌 이후 챔피언스리그 본선 첫 경기에서 매번 득점을 기록한 호날두는 이날도 골을 넣으며 기록을 이어갔다.

맨체스터시티는 페예노르트 원정에서 막강한 화력을 보여주며 4-0으로 승리했다. 존 스톤스는 전반 2분 만에 다비드 실바의 코너킥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가브리엘 제주스도 사이 좋게 한 골씩을 넣었다. 첫 골의 주인공 스톤스는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도 헤딩골을 넣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리버풀은 홈에서 세비야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초반 벤 예데르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피르미누와 모하메드 살라의 연속 골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후반 27분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동점골을 헌납했다. 리버풀은 24개의 슈팅을 때리고도 승리하지 못했고, 피르미누는 페널티킥 찬스에 골대를 때렸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활약한 토트넘홋스퍼는 도르트문트를 3-1로 꺾었다. 베식타슈는 포르투 원정에서 3-1로 승리했다. 샤흐타르도네츠크는 나폴리를 홈으로 불러 2-1로 이겼다. 마리보르와 스파르타크모스크바, RB잘츠부르크와 AS모나코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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