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인턴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를 역임한 정해성 감독이 베트남 V리그 팀 사령탑으로 부임한다.

아시아 축구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정해성 감독이 호앙아인잘라이(HAGL)의 기술위원장 겸 총감독으로 부임한다”고 알렸다. 계약 기간은 2019년 시즌이 끝날 때까지다. 정해성 감독은 베트남 V리그에 참가하는 HAGL의 성인 팀뿐 아니라 유소년 아카데미까지 총괄한다.

HAGL는 세계적인 축구 교육 기관 JMG아카데미,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 협력해 선수 육성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 강원FC에서 뛰는 쯔엉도 HAGL에서 성장했다. 현재는 베트남 국가대표 6명, 20세 이하 청소년대표 4명 등 각급 대표팀 선수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정해성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을 코치로 보좌하며 4강 신화를 쓰는데 일조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도 수석코치로 함께 해 원정 첫 16강 진출을 이뤄냈고,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정해성 감독은 K리그 제주유나이티드, 전남드래곤즈 등 프로팀에서 감독을 맡았다. 최근에는 모교인 중앙고등학교 축구부에 기술고문으로 부임해 후배들을 가르쳤다.

HAGL는 JMG아카데미 기반에 한국 축구대표팀의 노하우를 접목 시키길 원했고, 그 적임자로 경기인 출신 정해성 감독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HAGL는 20라운드까지 진행된 베트남 V리그에서 6승 2무 12패로 14개 팀 중 12위에 올라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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