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2017/2018시즌에도 레드불잘츠부르크의 마침표는 황희찬(21)이었다.

지난 8일 안더레흐트와 친선경기를 끝으로 프리시즌 일정을 마친 잘츠부르크는 ‘2017/2018 UEFA챔피언스리그’ 2차 예선 1차전 경기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스코틀랜드 클럽 하이버니안스와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 2016/2017시즌 리그 마지막 2경기에서 연속골을 넣었던 황희찬은 첫 경기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다부르와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전반 35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두 번째 골이지만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득점이자, 첫 필드골이었다. 잘츠부르크는 전반 32분 발론 베리샤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고, 3분 뒤 황희찬의 골을 통해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황희찬의 득점 장면은 골잡이의 정석을 보여줬다. 베리샤의 로빙 스루패스를 이어 받아 수비 배후를 빠져든 뒤 간결한 마무리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패스가 이어지기 전부터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기 위한 위치선정과 공의 침투 타이밍을 침착하게 포착했다.

공을 이어 받은 이후에는 수비가 견제하고 따라 붙는 상황에도 자신있게 슈팅했다. 지난 시즌 잘츠부르크에서 오스티리아분데스리가 14골을 기록하며 득점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황희찬은 한층 더 안정된 경기력을 보였다. 

황희찬은 하이버니안스전에 앞서 치른 프리시즌 바턴스전과 안더레흐트전에도 득점포를 가동한 바 있다. 하이버니안스전까지 최근 나선 3경기에서 모두 득점했다. 골잡이 본능을 입증했다.

잘츠부르크는 한국시간 16일 자정에 도이슐란트베르거와 컵대회 경기, 20일 새벽 하이버니안스와 챔피언스리그 2차 예선 2차전 경기를 치른 뒤 23일 새벽 볼프스부르거AC와 오스트리아분데스리가 개막전 경기를 치른다. 시즌 시작부터 빠듯한 일정이다. 지난시즌부터 이어진 황희찬 공식전 3연속 득점 기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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