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네덜란드의 전설적 미드필더 에드가 다비즈(은퇴)를 상징하는 패션 아이템은 고글이었다. AC밀란 소속 수비수 이그나치오 아바테는 최근 친선 경기에서 고글을 끼고 나왔다. 다비즈와 마찬가지로 시각 보호용이다.
아바테는 12일(한국시간) 스위스 루가노에서 열린 밀란의 첫 프리 시즌 경기에 출장했다. 밀란과 루가노가 맞붙은 이 경기에서 밀란이 4-0으로 승리했다. 마테오 무사치오,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프랑크 케시에, 파비오 보리니, 하칸 찰하노글루 등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대거 출장해 관심을 모았다.
신입생들 못지않게 관심을 받은 선수가 아바테였다. 아바테는 고글을 끼고 부상에서 복귀했다. 지난 2월 이탈리아세리에A에서 사수올로를 상대하던 아바테는 왼쪽 눈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향했다. 가격 당한 눈이 충혈되고 부어 있었다. 한쪽 눈이 멀 수도 있었던 부상이었다. 아바테는 남은 시즌 출장을 포기하고 미국 마이애미에서 전문 치료를 받았다.
프리 시즌 훈련에 복귀한 아바테는 노란 색이 들어간 보안경을 끼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친선경기를 문제 없이 소화했지만 눈은 아직 보호가 필요하다는 걸 보여줬다.
색이 들어간 보안경은 다비즈의 현역 시절을 상징하는 아이템이었다. 다비즈는 26세였던 1999년 오른쪽 눈 녹내장 수술 이후 안구 보호를 위해 주황색 렌즈가 달린 보안경을 꼈다. 보안경은 레게 머리와 어울리며 다비즈의 패션처럼 자리 잡았고, 인기를 끌어올리는 기능을 하기도 했다.
아바테는 밀란의 과감한 선수 영입에 따라 힘든 주전 경쟁을 해야 한다. 좌우 풀백으로 로드리게스와 안드레아 콘티가 각각 영입됐다. 아바테를 비롯해 마티아 데실리오, 루카 안토넬리까지 이탈리아 대표급으로 구성된 기존 풀백들 중 한두 명이 방출될 수 있다. 현재로선 데실리오의 이적이 가장 유력한 상황이다.
사진= 프리미엄스포르트 캡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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