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계약을 확정 지은 뒤 유니폼을 들거나 입고 사진을 찍는 소위 ‘옷피셜’은 시간을 담고 있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폴 포그바 그리고 로멜루 루카쿠가 입단한 시기를 다 맞출 수 있을까? 기억력이 좋지 않은 이라도 정답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이들이 입단하며 찍은 ‘옷피셜’에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열쇠가 있다. 세 선수는 맨유가 유니폼 스폰서를 교체한 뒤 입단했고, 각각 다른 유니폼을 입고 사진을 찍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2015/2016시즌, 포그바는 2016/2017시즌 그리고 루카쿠는 2017/2018시즌을 앞두고 맨유와 계약했다.
가장 먼저 계약한 슈바인슈타이거는 브이넥이 강조된 유니폼을 입었다. 그가 입단 후 입은 유니폼은 유니폼 스폰서가 바뀐 뒤 처음으로 나온 것이었다. 붉은 유니폼에 브이넥과 소매 끝만 흰색이었다. ‘붉은 악마’를 상징화한 유니폼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슈바인슈타이거는 붉은 삼지창을 들고 광고 촬영을 하기도 했다.
1년 뒤에 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하며 맨유에 입단한 포그바는 라운드넥 유니폼을 입고 복귀를 알렸다. 2016/2017시즌 유니폼은 바로 전 시즌 유니폼과 많이 달랐다. 두 가지 톤의 붉은색으로 된 유니폼 디자은 맨유 역사를 상징한다. 맨유 전신인 뉴턴히스는 초창기 각기 다른 두 색상을 유니폼에 함께 사용했다. 두 가지 붉은색을 가르는 경계선은 벌집 모양에서 비롯됐다. 맨유 엠블럼에 있는 일벌과 맨체스터 시 문양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11일 루카쿠가 입은 맨유 유니폼은 차이나 칼라다. 지난 두 시즌 유니폼과는 달리 단추도 있다. 선수에 따라 단추 두 개를 다르게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유니폼은 소매 끝에 검은색과 흰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2017/2018시즌 유니폼은 클래식 유니폼 디자인을 일부 차용했다. 과거 유니폼은 평상복과 다르지 않아 단추를 달고 있는 게 일반적이었다. 유니폼은 디자인만 착용하고 기능성은 2017년 현재에 맞췄다.
유니폼은 디자인만 진화하는 게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능성이다. 땀을 많이 흘리는 선수들을 배려해 통기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일반적이다. 메쉬 소재를 써서 통기성을 극대화하고, 유니폼 무게를 줄였다. 과거 유니폼은 땀을 그대로 흡수해 경기가 계속될수록 무거워졌지만 최근 유니폼은 최신 소재로 돼 있어 땀을 배출한다. 디자인은 변하고, 그 뒤에 숨어 있는 기술은 진화한다.
사진=맨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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