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로멜루 루카쿠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빼앗긴 첼시가 대안 공격수를 찾고 있다. 디에구 코스타의 퇴단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첼시는 원톱 포지션의 제1옵션 교체를 추진 중이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아스’는 첼시가 알바로 모라타(25) 영입을 위해 8,000만 유로(약 1,050억원)의 이적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루카쿠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7,500만 파운드(약 1,113억)의 이적료에 합의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레알 역시 더 높은 금액을 원한다. ‘아스’는 레알이 9,000만 유로(약 1,182억원)로 모라타의 몸값을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모라타를 지키고 싶어한다. 레알 입장에선 남기면 좋은 선수라는 점에서 이적료 협상의 여지가 크지 않다. 다만 모라타가 첼시로부터 좋은 조건을 제시 받고 있다는 점에서 모라타가 레알과 재계약 협상을 맺을 때 상당한 수준의 연봉 인상을 기대할 수 있다.

모라타가 원하는 것은 돈 보다 기회다. 모라타는 지난 2016/2017시즌 바이백 옵션으로 유벤투스에서 레알로 돌아온 뒤 라리가 26경기에서 14골, UEFA챔피언스리그 9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더블 우승에 기여했다. 

모라타는 적지 않은 출전 기회를 부여 받았으나 카림 벤제마의 부상과 부진 등이 겹쳐 생긴 결과였다. 여전히 레알 공격진의 중심은 벤제마-베일-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이어지는 BBC 트리오다. 시즌 도중 모라타는 이스코와 벤치에서 자신들의 처지를 비하하는 농담을 주고 받기도 했다.

모라타는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준비를 위해서라도 꾸준한 출전을 통한 경기력 향상을 원하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은 지난해 여름에도 모라타 영입을 원했던 바 있다. 

모라타는 레알카스티야에서 2010/2011시즌 데뷔해 스페인 3부리그 28경기에서 15골을 넣었고, 2011/2012시즌 38경기 18골을 기록했다. 2012/2013시즌에는 2부리그로 올라와 18경기에서 12골을 넣어 실력 검증을 마쳤다. 1군팀에서도 12경기에 2골을 넣었고, 2013/2014시즌에는 완전히 1군팀으로 승격해 라리가 23경기에서 8골을 기록했다. 2014년 여름 유벤투스로 이적해 두 시즌 동안 93경기에서 27골을 넣어 만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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