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J리그가 한 차례 흔든 K리그를 다시 중동 리그가 노린다.

 

탄탄한 재정을 구축한 J리그는 여름 이적시장을 주도했다. 가시와레이솔이 전북현대에서 뛰던 김보경을 영입했고, 감바오사카는 황의조(성남FC), 오미야아르디자는 마르셀로(제주유나이티드), 사간도스는 정승현(울산현대)을 데려갔다.

 

J리그는 바로 주축으로 쓸 수 있는 선수를 K리그에서 데려갔다. 이 흐름은 이제 끝나는 분위기다. J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J리그로 갈 선수가 더 있을 수 있지만, 이제 소위 ‘큰’ 선수들은 다 갔다고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일본에서 분 바람은 잦아들고 있지만, 다른 쪽에서 다시 바람이 불 가능성이 매우 크다. 7월 1일부터 이적시장 문을 연 중동 리그가 실력 좋은 K리그 선수를 노린다. 중동 이적시장은 8월 31일까지 계속된다.  

 

바람은 벌써 분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는 제주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이창민 영입을 노린다. 양 측은 서로 관심을 확인했다. 이창민이 계약서에 사인하면, 그는 2017시즌 여름 이적시장에서 처음으로 중동 리그로 간 첫 K리그 선수가 된다.

 

중동 리그는 추춘제를 하기 때문에 9월에 2017/2018시즌을 시작한다. 각 팀은 구단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수를 바란다. 아시아쿼터를 없앤 리그도 있지만, 여전히 이성적인 몸값에 좋은 기량을 지닌 한국 선수를 찾는 팀이 있다.

 

K리그 이적시장은 내부와 외부에서 모두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국으로 유턴한 선수들도 있고, 해외로 나갔거나 나갈 선수들도 있다. 이제 J리그가 아니라 중동 리그에서 오는 제안을 지켜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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