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브라질 대표 미드필더 파울리뉴의 FC바르셀로나 이적에 제동이 걸렸다. 스페인 스포츠지 ‘마르카’는 중국 특파원의 기사를 통해 쉬자인 광저우헝다 회장이 시즌 도중 이적 불가 방침을 천명했다고 보도했다.

파울리뉴는 최근 브라질 언론과 인터뷰에서 바르사에서 이적 제안이 온 사실을 인정했다. 이적료는 2,000만 유로 가량. 광저우는 4,000만 유로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격차가 있다. 둘 사이 금액 간격도 크지만, 광저우는 셀링클럽이 되지 않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갈수는 있지만 시즌 중에는 안된다는 것이다.

광저우는 중국슈퍼리그 최고의 팀이자, 아시아 최고의 팀 중 하나다. 광저우는 이미 올 시즌 시작을 알린 중국슈퍼컵에서 장쑤쑤닝을 꺾고 우승했다. 2011시즌부터 6시즌 연속 우승하고 있는 중국슈퍼리그에서도 16라운드 현재 12승 1무 3패로 상하이상강을 승점 1점 차로 따돌린 아슬아슬한 선두다.

광저우는 올 시즌 전관왕이 가능한 상황이다. 지난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이룬 중국FA컵에서도 허베이화샤싱푸를 16강에서 꺾고 8강에 올라있다. 7월 19일 광저우푸리와 더비전으로 8강 1차전을 치른다. 2013시즌과 2015시즌 우승한 AFC챔피언스리그에서도 올시즌 8강에 올라있다. 8강 상대는 리그 우승을 경합 중인 상하이상강이다. 8월과 9월에 경기를 치른다.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이 이끄는 상하이상강의 기세는 광저우를 위협하고 있다. 광저우는 히라르두 굴라트, 잭슨 마르티네스, 알란 카르발류, 김영권 등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파울리뉴의 영향력이 가장 막강하다. 지난시즌 공식전 11골을 넣은 파울리뉴는 이미 올시즌 11호골에 도달했고,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 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 자리를 확실히 꿰차고 있다. 바이에른뮌헨과 바르사의 영입 관심을 받을 정도다.

광저우는 한창 시즌이 클라이막스로 향하는 시점에 파울리뉴의 대체자를 찾기 어렵다. 파울리뉴 개인의 의지가 강하더라도 올 시즌이 끝나고 2018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에 바르사로 보내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바르사는 이탈리아 미드필더 마르코 베라티 영입이 지체되고, 레알베티스 미드필더 다니 세바요스 영입 경쟁에서 밀리며 파울리뉴 영입에 주력해왔다. 파울리뉴 영입이 미뤄지면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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